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오상헬스케어, '코로나·독감 콤보 키트' 하반기 미국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09:46

미국 현지 생산 시작…3분기 매출 반영될 듯
가을·겨울철 독감 유행으로 꾸준한 수요 예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상헬스케어가 하반기 코로나19·독감 콤보 진단키트의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독감 유행 시즌인 가을·겨울철을 앞두고 키트 생산 준비를 마친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상헬스케어에 따르면 가을·겨울철 미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3~4월 미국 식품 의약국(FDA)으로부터 전문가용 키트와 개인용 신속 검사 제품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개인용 콤보키트. [사진=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의 콤보 키트는 코로나19와 독감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 기기다. 개인용 진단 키트의 경우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이미 국내 생산 시설 50%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지난 1분기 생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했다.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우선시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현지 판매는 미국 법인이 맡는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환절기마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유행할 때처럼 폭발적으로 환자 수가 늘진 않더라도 매년 겨울철을 중심으로 콤보 키트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에 1억개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납품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승인)를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제품을 유통한 경험이 있어 미국 내에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모인다. 회사는 2021년 매출 1323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냈으나 2022년 매출이 1939억원으로 증가, 영업이익 4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58억원, 1428억원까지 성장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206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미국 매출이 올해 연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헬스케어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혈당측정기의 경우 하반기 중동지역 등에서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 공장은 올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 성장 폭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콤보 키트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이미 조금씩 생산을 하고 있는 단계로,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올해 실적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8년차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생화학진단과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기존 체외진단 사업 역량을 토대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