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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尹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3:49

육군 예비역 중장…대통령실 용산 이전 주도
초대 경호처장, 2년간 윤 대통령 최측근 보좌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충암고·육사 10년 후배
'채 상병' 문제 등 현안 산적…국회 대응 주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예비역 육군 중장인 김용현(65·육사 38기) 초대 대통령 경호처장이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됐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고교 1년 선배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캠프 좌장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최대 현안이었던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윤 정부 들어서도 지난 2년 간 초대 경호처장으로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핵심 참모다.

그만큼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조를 잘 알고 실행에 옮길 적임자로 평가된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육군 17사단장과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요직을 지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이번 인사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신원식(66·육사 37기) 현 국방부 장관보다는 육사 1기수 후배다. 2023년 11월 군 장성 정기 인사 때 중장으로 진급한 여인형(55·중장·육사 48기) 국군방첩사령관(전 국군기무사)이 육사와 충암고 10년 후배다.

대북 통신·신호 감청부대인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777사령부(DSA)의 박종선(소장·육사 50기) 사령관도 육사 12년 후배이며 충암고 후배다. 지난 5월 취임한 김종철(59·육사 44기) 병무청장은 바로 직전까지 대통령 경호처 차장으로 김 후보자와 함께 근무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때 간이 침대를 갖다 놓고 일할 정도로 '워크 홀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김 후보자가 국방·안보 분야에 많은 생각을 갖고 있어 자신의 스타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신 장관이 선이 굵은 스타일이라면 김 후보자는 치밀하면서도 디테일에 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 장관이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김 후보자는 합리적인 스타일로 분류된다.

김 후보자가 이종섭 초대 장관, 신원식 2대 장관에 이어 윤 정부의 3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강단을 갖고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강력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국방부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업무에 대한 강한 추진력과 장악력을 확실히 해 나가면서 합리적 소통을 바탕으로 업무를 강도 높게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병대 채 상병 문제를 비롯해 국방·안보 관련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어떻게 받을지가 최대 과제로 보인다.

윤석열(앞줄 왼쪽 네번째) 대통령이 지난 4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호필(세 번째) 새 합참차장으로부터 진급과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김용현(뒷줄 왼쪽 첫 번째) 경호처장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의 큰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김 후보자만의 스타일이 있어 국방부도 업무 면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방 운영 측면에서는 상당히 치밀하고 섬세하게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부위원장 김관진)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국방·안보 현안을 주의 깊게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인선 발표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안보가 곧 경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군정보사령부의 폭행과 하극상, 기밀 유출 등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마산(65) ▲서울 충암고 ▲육사 38기 ▲육군본부 비서실장 ▲육군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7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대통령 경호처장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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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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