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교육과정을 혁신해 나랏돈 총 49억원을 지원받는 대학 24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3일 '2024년 교원 양성 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의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단별 주요 추진 과제. [사진=교육부 제공] |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고교학점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응해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대, 사범대,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대학은 교원이 AI디지털 교과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과정을 필수로 구성해야 한다.
또 대학별 중점 추진 과제를 1개 이상 선정해야 한다.
이 사업 지원 규모는 총 49억원이다. 4개로 구성된 연합체 대학에는 각 4억원, 중등교원양성기관 16개교에는 각 1억75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연합체 대학은 ▲경인교대(서울교대, 춘천교대) ▲대구교대(부산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공주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한국교원대(제주대)다.
중등 단독형 대학에는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목원대 ▲서원대 ▲성신여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주대 ▲조선대 ▲중앙대 ▲한양대가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사업단의 주요 혁신 모델은 예비 교원의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혁신 역량 강화 지원, 교육 전문과 양성 과정 운영 및 전공 자율 선택제 도입, 학교 현장-교육청과의 연계를 통한 예비 교원의 현장성 강화다.
구체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육 교과목 개설 및 수업 모델 개발 등 제시, 교실 혁명 선도 교사 등 전문가를 활용한 워크숍과 실습 연수 등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사범대 모집 정원 일부를 자유전공 학부 전원으로 포함해 에듀테크 등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비(非) 교원 양성과정 운영, 국제 바칼로레아(IB), 늘봄학교 등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교원 양성 과정 개선 등이다.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오는 9월 초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 공모에 총 38개 사업단이 지원했고, 서면 평가와 온라인 대면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결과에 대한 최종 확정은 8월 말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이번 사업에 대한 성과 공유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 사업단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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