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서 혼외자 양육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혼외자 친모 조모(58)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 재산국외도피)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8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계약이 양사 주주총회에서 모두 승인된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의 2023 기자간담회가 25일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기우성 부회장,김형기 부회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0.25 yym58@newspim.com |
서 회장 측에 따르면 조씨는 "돈을 안 보내주면 인천(셀트리온 본사)에 찾아가겠다"고 협박해 2012년부터 작년까지 서 회장에게서 혼외자 양육비 등을 명목으로 288억원을 뜯어냈다.
서 회장은 조씨가 2018년부터 갈취한 143억원은 공갈죄에 해당한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5월 한 언론은 서 회장에게 혼외자 2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서 조씨는 자신의 두 딸이 상속 재산을 나눠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회장 측은 조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양육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넘겨줬다며 형사 고소에 나섰고 경찰은 조씨의 공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조씨는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돈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송금하거나 셀트리온 건물 인근에 서 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재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두 혼외자는 2021년 서 회장을 상대로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서 회장의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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