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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10월 1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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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중흥의 새로운 서막을 열고자 2023년 첫 포문을 연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올해 2년차를 맞아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꾸민다. 사전 공모를 통해 신청한 13개 국공립국악관현악단 중 축제추진위원회가 선정한 9개 단체와, 올해 신규 창단하는 단체(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공연을 추가하면서 총 10개의 국공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게 됐다.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는 KBS국악관현악단(10.15.),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10.16.),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10.17.), 국립국악원 창작악단(10.18.),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10.19.),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10.22.), 대구시립국악단(10.23.), 영동난계국악단(10.24.),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0.25.), 서울시국악관현악단(10.26.)이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협연자들이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 양방언에서부터 일본전통 악기 고토 연주자 미키 미노루에 이르기 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의 형태와 소리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음악을 폭넓게 들려준다.

뉴에이지 국악 1세대 예술가 양방언.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축제에서는 이희문(민요), 김준수(판소리), 정윤형(판소리), 김상연(태평소), 민영치(장구), 우리소리 바라지 등 국악 연주자들과 나카이 토모야(고토/일본), 수이유안(얼후/중국), 카오 호 응아(단트렁/베트남) 등 동아시아권의 협연자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통음악의 새로운 해석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양방언(피아노)을 비롯하여 이예린(플루트), 신은혜(소프라노), 박성규(테너), 박종성(하모니카), 홍진호(첼로), 박현수(크로스오버 가수) 등 국악과의 다양한 협연을 시도해온 서양음악 기반 협연자들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통해 확인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 축제를 다시 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우리 음악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국악관현악 단체들과 함께 국악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2회차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스타 협연자가 합세하고, 뉴에이지에서 전통한국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무대를 만든다. 이번 축제의 첫 무대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KBS국악관현악단(10.15)이 맡으며, 올해 7월에 새롭게 창단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10.16)과 전북문화의 계승과 전북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10.17)이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지켜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10.18)과 전통음악 기반으로 현시대 한국음악의 가치를 전하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10.19), 대중의 취향과 음악적 감성을 저격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10.22) 이 다음 공연을 이어받는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의 멋과 혼이 서린 대구시립국악단(10.23)과 2025년 국악엑스포가 열리는 영동군의 영동난계국악단(10.24)이 참여하고, 창단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0.25)이 연이어 축제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국악관현악 60년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10.26)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개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각 예술단마다의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최고의 연주력으로 대중들에게 전통에 기반 한 현재의 한국 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선보일 것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이희문(민요). [사진=세종문화회관]

◆세대를 넘어 동·서양 예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 뉴에이지와 크로스오버, 우리소리까지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동시대 음악으로 '현대적 해석의 국악'을 꾸준히 실현해온 뉴에이지 국악 1세대 예술가 양방언(뉴에이지 작곡가, 피아니스트)이 축제에 참여하여 그동안 추구해온 뉴에이지 음악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들려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성국은 'Prince of Jeju', 'Flowers of K', 'Frontier'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난봉가, 청춘가, 배띄어라, 제비가'로 자칫 낡아 보일 수 있는 민요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이희문(민요)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크로스 오버를 실현하고 있는 민영치(사물장구)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협업을 위해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이에 이현창 지휘자가 힘을 더 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이용탁 지휘자, 소프라노(신은혜), 테너(박성규), 민요(강효주), 판소리(정윤형)가 국악관현악을 만나는 장면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고토 협주곡의 나카이 토모야(일본), 단트렁 협주곡의 카오 호 응아(베트남), 얼후 협주곡의 수이유안(중국)을 구성하여 공연프로그램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여 아시아 음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피리협주곡의 '창부타령'을 통해 박범훈류의 피리소리를 박범훈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마련 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소리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팬텀싱어를 통해 얼굴을 알린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는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모티브로 'Rhapsody of life'를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켜 신세대 주목받는 지휘자 박상후와 KBS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새로운 세계를 펼치게 된다. 장르간 크로스오버를 추구해온 퓨전 국악밴드 억스(AUX)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공우영 지휘자와 함께 대중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준수(판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었던 기존의 협연곡이 아닌, 그동안 출연해온 창극 '춘향'과 '귀토'의 아리아를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재구성해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김창환의 지휘로 선보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하는 첼리스트 홍진호.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년 대니구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큰 관객의 호응을 끌어낸 해금협주곡 '푸른달'은 2024년에는 첼로 협주곡으로 재구성된다. 이곡을 첼리스트 홍진호가 창단 4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이동훈 지휘자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일렉기타 협주곡을 준비하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권용택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환상적인 연주, 우리소리 바라지가 들려주는 우리소리를 한상일 지휘자와 대구시립국악단이 풀어내는 섬세한 연주도 있다.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바라지. [사진=세종문화회관]

◆차세대를 이끌 젊은 지휘자에서 현재를 이끄는 지휘자까지…한국음악의 새로운 미래

국악 중흥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지휘자들과 함께 한다. 동시대 대중들을 국악에 매료시키기 위해서는 젊고 혁신적인 지휘자를 발탁하여 국악의 새로운 장면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3년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나아가 한국 음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최연소 지휘자'로 초유의 관심을 받았던 KBS국악관현악단의 박상후 지휘자는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송악단의 매력을 선보이면서도 음악적 수준을 높여내기 위해 긴 시간 고심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김창환 지휘자는 새로운 시도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이다. 그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한국음악의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은 쉼 없는 노력을 만들어 낸 만큼, 다채롭고 새로운 무대로 대중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창단 4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이동훈 지휘자는 "40년의 터닝포인트로 대중과 함께하는 이시대의 사랑받는 국악관현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참여는 그 연장선이자 노력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 고 각오를 다짐했다.

지역의 전통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이용탁 지휘자, 국악 레퍼토리에서 연주형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장르와 기법을 가미한 현대화된 공연을 시도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권성택 지휘자, 악기구성의 변화와 조화로움을 고민하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공우영 지휘자, 2025년 영동 국악엑스포 유치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동난계국악단의 이현창 지휘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국악관현악의 중심축이자 존재감만으로도 후배 지휘자들의 귀감이 되는 대구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한상일 지휘자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공연으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지휘자인 김재영의 글로벌한 연주도 주목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성국.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김성국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의 미래는 지휘자, 연주자, 협연자, 작곡가 등 예술가들도 중요하지만, 국악관현악을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관객에서 부터 매니아 관객에 이르기 까지 국악관현악을 들어주시는 관객에게 달려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가 관객들에게 더 좋은 국악관현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 주최, 세종문화회관 주관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전석 1만원으로 진행한다. 총 10개의 공연 중 3개, 5개, 10개 모두를 볼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하여, 매니아층을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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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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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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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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