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스타증권맨] 세무 전문가 김미경 신한투자증권 수석 "저축+절세...연금도 투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무 컨설팅 업무 13년차 공인회계사
"세금 잘 알면 연금 통해 저축·절세 가능"

뉴스핌 월간 안다 2024년 7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금도 투자입니다.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가입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매년 세제 개편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최대한 절세 혜택을 누리며 연금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김미경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부 수석(공인회계사)은 세금을 잘 알면 연금을 통해 저축과 절세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국민이 노후 준비를 미리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연금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추세다. 직장인 및 개인들의 연금 운용, 절세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 수석을 만나 성공적인 연금 전략을 들었다.

◆ "퇴직금, 직장인의 소중한 마지막 급여"

김 수석은 연금 관련 세무 컨설팅 13년 차의 베테랑이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에서 연금 세무 관련 고객 컨설팅, 세미나 지원, 영업점 직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공인회계사로 첫 직장인 예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은행의 퇴직연금 부서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2012년 우리은행에서 연금 관련 세무 컨설팅을 시작해 2020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겨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미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금융증권부와 인터뷰를 가졌다. 2024.06.05 leemario@newspim.com

김 수석이 퇴직연금 업무를 시작한 2012년부터 본격적인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이 시작됐고 세제 개편도 대폭 이뤄지기 시작했다. 2020년 즈음부터는 증권사들도 연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은행과 증권이 대대적으로 연금 사업을 확장할 때 합류해 핵심 역할을 맡았다. 김 수석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연금이 매력적인 일이란 생각에 이동했다"고 말했다.

여러 업권의 경험, 전공을 바탕으로 세금을 복잡하고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세무 컨설팅을 하고 있다. 김 수석은 "퇴직금은 직장인의 마지막 급여다.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든 작든 누구에게나 소중한 은퇴자금이다. 고객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최대한 절세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이 업무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자금과는 다르게 고객들이 노후 계획을 세우며 퇴직연금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에 같은 직장인으로서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 "30~50대 세제 전략 달라...연금, 받는 방법도 중요"

김 수석은 나이·소득별, 시기별 연금 전략도 제안했다. 절세 방법이 각각이다. 김 수석은 "연금도 투자다", "모으는 것보다 받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30대에게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추천했다. 직장인들에게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김 수석은 "연 1800만원 범위 내에서 개인부담금을 적립하되, 세액공제 한도가 연 900만원으로 나머지는 납입전환 신청으로 소득이 적은 해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 구간별로 공제율이 13.2~16.5%로 900만원 적립 시 최대 148만5000원의 세금을 차감 받을 수 있다. IRP는 예금과 펀드, ETF, 국내 상장ETN 등 대부분 금융상품에 투자해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40대에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자금 활용을 생각해 볼만하다고 했다. ISA 만기 후 이를 IRP으로 입금하면 추가 300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는 은퇴를 준비하는 본격적인 해이기 때문에 미리 나의 퇴직연금을 체크하고 노후 계획을 통해 퇴직금만으로 부족한 자금은 IRP나 연금저축으로 추가 적립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연금을 잘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는 계획을 잘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 인출 순서와 연금 수령 시기 등에 따라 세금 혜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연금 수령 시점에는 고객들의 케이스별로 절세 방법이 다르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은퇴 1~2년 전에 계좌 분리 또는 통합 등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한 예로 IRP은 개인자금 퇴직금 또 운용수익, 여러 가지 재원에 대한 세금이 다르게 때문에 연금으로 나누어 받을 때 인출 순서가 세법에 정해져 있다. 김 수석은 "개인부담금 중 세액공제 받지 않은 원금은 과세되지 않는다"며 "이후 퇴직금, 운용수익 및 개인부담금 중 세액공제 받은 원금 순으로 인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퇴직금은 정해진 퇴직 소득세율의 70%만 적용하고 연금 수령기간이 10년을 넘으면 60%만 적용한다"며 "연금 첫 수령을 빨리 시작하길 추천한다"고 했다.

하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들이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챙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세금 납부 시점 등을 안내하는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서비스를 정교하고 촘촘하게 구축하려는 취지다.

◆ "가입자들 최대 절세 혜택 위해 현장에서 계속 노력할 것"

김 수석은 최근 늘고 있는 인터넷 또는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한 퇴직연금 절세, 투자 관련 정보는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는 맞지 않는 정보도 있고 맞는 정보라고 하더라고 각 개인들에게 해당되지 않는 예외 상황들도 많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권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는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는 연금사업본부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점에 180여명의 연금리더들이 있어 1대 1로 고객 맞춤형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연금리더들에 대한 교육도 김 수석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부탁했다. 김 수석은 "가입자들이 최대한 연금을 잘 운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연금 수령 시작 전에는 최대한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알차게 연금생활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