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티메프 쇼크] '원스톱 피해접수 창구' 부재 여전…오세희 의원 "실태 파악 시급"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7:36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7:36

사태 발생 한 달 뒤에도 일원화 창구 마련 안 돼
판매자들 "전담 부서 어디인지 몰라" 고충 호소
오세희 의원 "창구 마련해 피해 사례 접수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티메프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지속 확산하고 있지만, 이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일원화된 창구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원스톱 창구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세희 의원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판매자들의 피해 현황을 접수받았다.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상황을 접수할 수 있으나, 판매자들은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원화된 창구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오세희 의원은 12~13일 양일간 '민주당 티메프 사태 대응 TF'에서 피해 사례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3일 오전 11시부터 티메프 피해자 연합이 강남구 신사동 티몬 구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024.08.13 dosong@newspim.com

그는 12일에는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를 통한 환불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SC제일은행이 5~7월 동안 선정산 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과잉 대출을 유도하고, 판매자들에게 티몬월드 가입 시 대출 한도를 늘려주겠다는 영업을 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3일에는 '티메프·큐텐 사태 피해 판매자 및 피해자 연합'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업종이 농업부터 전자기기 판매업까지 다양하며, 업종별 피해 금액 역시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피해 판매자들은 티메프 사태가 처음 대두된 시점이 지난달 11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담 부서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판매자 A씨는 "우리 업체가 투자에 실패한 것도 아니고 늘 해오던 생업을 해오던 중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마진율이 2~3%인데 정부 대책의 대출 이율이 3%가 넘는다"며 실효성을 지적했다.

또 다른 판매자 B씨는 "피해 업체 중 회생과 파산을 준비 중인 업체가 상당 수"라며 "이들이 파산할 경우 납품 업체들까지 대금을 받지 못해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오세희 의원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며 "판매자들을 위한 원스톱 피해접수 창구를 마련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피해 유형에 따른 폭넓은 구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2의 티메프·해피머니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플랫폼법과 상품권법 등을 제정해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