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회피를 위한 기상정보 공유체계 확대
상시 좌석벨트 착용 문화조성…난기류위험 홍보·체험관 설치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최근 비행 중 난기류 발생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자 정부가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에서도 컵라면을 먹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난기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학·연과 협력해 난기류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여행 블로거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캡처 |
이번 대책은 크게 4가지로 ▲항공사의 난기류정보 공유확대▲종사자역량 강화▲난기류 위험성 대국민 홍보▲국제기구와의 공조' 등이다.
첫째, 항공사의 난기류정보 공유확대를 위해 민간 기상정보서비스를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용할 경우 운수권 배분에 반영해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노선·위치·시간별 난기류경향을 분석하는 위험기상공유체계를 확대하고 항공기상청과 항공기상 정보공유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둘째, 조종사와 운항관리사의 기상정보 분석·회피·대응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상전문가와 함께 세미나·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조종사-객실승무원의 난기류 대응 역량제고를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고 교육·훈련 실습도 강화한다.
셋째, 비행 중 상시 좌석벨트 착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내안내방송강화, SNS 활용 홍보, 난기류 체험관 설치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난기류 발생 지역 통과 시 서비스 중단 후 좌석벨트 착용 등 기내서비스 중단절차, 공항접근 전 기내서비스 종료시간도 표준화한다.
마지막으로 항공분야 국제회의를 통해 난기류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국가 간 정보공유를 활성화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난기류에 의한 부상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비행 중 상시 좌석벨트를 착용해달라"며 "비행 중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승무원의 안전지시를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