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기대 부합' CPI로 금리 인하 기대 굳히기…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05:17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05:17

7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 2%대 진입
일부 '빅 컷' 기대 희석에 주가 상승 제한
알파벳, 기업 분할 가능성에 주가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 물가는 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지만, 일부에서 부각됐던 '빅 컷'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2.75포인트(0.61%) 오른 4만8.39를 기록해 이틀 연속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78포인트(0.38%) 상승한 5455.21로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포인트(0.03%) 전진한 1만7192.60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기대에 대체로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한 달 전보다 0.2%,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2% 올라 3년간 가장 느린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CPI는 대체로 경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번 CPI 보고서에서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나타났다. 다만 주거 물가 오름세는 반등하며 전체 인플레에 90%가량 기여했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후 9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에도 시장이 큰 폭의 강세를 보이지 못한 것은 일부에서 기대됐던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약했던 지난달 고용 지표 이후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한 번에 50bp의 금리를 내리는 소위 '빅 컷'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어제 생산자물가지수(PPI)만큼은 아니었지만, 예상에 부합한 CPI는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다음 달 25bp를 내릴 것인지, 50bp를 인하할지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4.5%로 50bp 인하(35.5%)보다 유력하게 반영했다.

매쿼리의 데이비드 도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진행하지 못하게 할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완화의 속도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특징주를 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법무부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 후 기업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1% 하락했다. 스낵 제조사 마스가 캘라노바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캘라노바의 주가는 7.66%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4bp 오른 3.85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4bp 상승한 3.977%를 나타냈으며 30년물은 1.8bp 밀린 4.12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2.5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상승한 1.1016달러, 달러/엔 환율은 0.35% 오른 147.35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7달러(1.8%) 밀린 76.98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93센트(1.2%) 하락한 79.76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빅 컷' 기대가 희석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1% 내린 2479.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9.77% 내린 16.35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VIX는 16.31까지 내려 이달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VIX는 4년간 최고치인 6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