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넥슨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버전이 중국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중국내 배급사인 텐센트의 2분기 순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홍콩거래소 실적공시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 2분기에 1611억위안(한화 30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5일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76억위안으로 무려 82% 증가했다. 회계조정후 순이익은 573억위안(한화 10조887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텐센트의 매출액 중 게임부문 글로벌매출액은 9% 증가한 139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 본토 매출액 역시 9% 증가한 346억위안을 기록했다.
인터넷광고 매출액은 19% 증가한 299억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동영상 플랫폼 사업이 순항하면서 광고매출이 증가했다.
위챗페이 등 핀테크사업 매출액은 4% 감소한 504억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SNS 플랫폼인 위챗의 월간 이용자수는 13.7억명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우리나라 넥슨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의 중국 출시 성공을 지목했다.
텐센트는 넥슨과 함께 중국형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버전을 개발해 왔으며,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5월21일 중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해당 게임의 중국내 이름은 '디샤청위융스(地下城與勇士)'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버전은 중국 서비스 시작 6시간만에 중국 앱스토어 최다 매출, 최다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바 있다.
던전앤 파이터 인터넷 포스터 [사진=텐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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