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회 오승환 상대로 홈런 두 방... 삼성에 5-3 역전승
LG, 장단 17안타-임찬규 호투... 한화 원정서 17-3 대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IA가 양현종의 호투와 김도영의 홈런을 앞세워 키움에 전날 1점차 역전패를 설욕했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1 완승을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통산 2046개의 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2009년 한화에서 은퇴한 송진우의 최다 탈삼진(2048개) 타이까지 2개를 남겨뒀다.
양현종, [사진 = KIA] |
김도영은 5회초 중월 투런포를 날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도루 1개를 더해 34개를 쌓은 김도영은 KBO리그 사상 가장 적은 나이(20세 10개월 13일)에 '30-30'을 달성했다.
kt는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삼성에 5-3으로 역전승, 4연패에서 벗어났다.
2-2로 팽팽하던 9회초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하자 삼성은 마운드에 오승환을 올렸다. 오재일이 오승환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삼성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오재일은 대구팬들 앞에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황재균. [사진 = kt] |
다음 타자 황재균도 오승환으로부터 시즌 9호 1점 홈런을 뽑아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재일-황재균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46번째이며 kt 구단의 9번째다.
두산은 잠실에서 김재환의 역전 결승포로 롯데를 4-3으로 물리쳤다. 3-3 동점인 6회말 두산 선두 타자 김재환이 박세웅의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21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환. [사진 = 두산] |
LG는 장단 17안타와 선발 임찬규에 힘입어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7-3의 대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6.2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챙겼다. LG 3번 타자 오스틴은 이날 3타수 3안타 2볼넷 5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올 시즌 리그 첫 100타점 달성이다.
SSG는 창원에서 NC를 10-5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고 NC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1-2로 뒤지던 5회초 김성현의 역전 2점홈런에 이어 최정의 백투백 홈런으로 4-2로 뒤집었다. 6회말 NC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4-3으로 쫓겼으나 7회초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NC와 SSG 경기는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오후 5시부터 폭우가 쏟아져 두 차례나 경기 개시를 미뤄 오후 7시 30분에 시작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