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 9연패 빠뜨리고 2위 도약... 두산, kt 잡고 3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 15일 홈런 아홉수를 푼 KIA 김도영이 시즌 31호포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31홈런-34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17일 벌어진 프로야구 5경기는 모두 원정팀이 홈팀을 물리쳤다.
김도영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팀이 6-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박명근이 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135m짜리 중월 대형 만루포를 때렸다. 김도영의 만루 홈런은 올해 6월 20일 광주 LG전에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뽑아낸 이후 통산 두 번째다.
김도영. [사진 = KIA] |
선두 KIA는 나성범의 동점 솔로포와 김도영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2위 LG에 14-4로 역전승했다. KIA는 LG를 이틀 연속 역전승하며 게임 차를 6경기로 벌리고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에 한발 다가섰다. 2연패한 LG는 3위로 내려앉았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창원에서 박병호의 8회 역전 결승타로 NC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LG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NC는 9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삼성 르윈 디아즈는 6회 구자욱 솔로포에 이어 백투백홈런을 날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은 수원에서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7.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챙겼고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패를 떠안았다.
곽빈. [사진 = 두산] |
8위 한화는 인천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5위 SSG를 8-5로 누르고 2연승했다. 한화는 인천에서만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SSG를 9승 4패로 압도했다.
최하위 키움은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29안타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키움은 50승63패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