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28일 더 많은 민생입법 합의할 수 있길"
진성준 "거부권 없도록 여당이 협치 나서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김윤희 기자 =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20일 서로를 향해 민생 법안 처리에 있어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환영하며 "전세사기피해지원법, 구하라법, 간호사법, 국가기간전력확충망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법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 28일 더 많은 민생 입법을 합의해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8.20 pangbin@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전당대회도 마쳤으니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선명성 경쟁에 치중하고 그 과정에서 나왔던 잦은 막말들을 그만 멈춰주길 바란다"며 "진지하게 민생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료 인력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당장 이번주부터 치료제를 추가 공급하고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입원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방역관리에 지나치다고 느낄 정도로 빈틈없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에 하나 대유행에 대비하는 동시에 확진, 입원 환자 현황, 진단키트와 치료제 배포 상황, 입원실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정보와 지침을 보다 더 상세하게 안내하고 설명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역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협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여야 정책위의장 간 상견례에서 무쟁점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화답했다"면서 "25일에는 신임 여야 당대표 회담도 열린다. 민생만큼은 대안이 없는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여당이 민생 협치에 나서달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민주당이 운영한 민주청년페스타 부스에는 고용이 안정된 일자리, 일을 한 만큼 받은 적정 임금 수준의 일자리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주문이 쏟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 단계별 지원 강화 등 정책 대안을 세심히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 편가르기 선동을 그만하고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19 leehs@newspim.com |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