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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업계, 이통사 저가 요금제 마케팅 공세에 '울상'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5:56

KT, 저가형 요금제 앞세워 5G 가입자수 증가
KT·LGU+, 연말까지 저가형 요금제 가입 프로모션 진행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의 저가형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마케팅 경쟁이 불이 붙으면서 저가형 요금제를 앞세워온 알뜰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뜰폰업계는 정부의 4이동통신사 유치 시도가 좌절된 만큼 알뜰폰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이동통신사 3사의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4749만명이다. SK텔레콤과 KT는 전월 대비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줄었다.

KT의 저가형 요금제 '요고' [사진= KT]

특히 KT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수가 증가하며 134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저가형 5G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5G 가입자수가 전반적으로 정체에 접어든 가운데 저가형 요금제로 이통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과기부 통계에 따르면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수 비중은 30% 미만으로 줄었다. 사용자들이 고가형인 무제한 요금제 대신 실속형인 데이터 제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가형 5G 요금제가 인기를 이통사들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요고 요금제의 프로모션 기간을 늘렸다.

KT는 당초 지난 7월까지 요고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2개월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프로모션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늘렸다.

KT 관계자는 "요고 요금제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호응이 좋아 운영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했다"며 "합리적인 요금과 혜택을 제공하다보니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저가형 5G 요금제인 너겟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결합할인을 제공하며 매월 2만원 가량의 네이버페이 제공 혜택도 제공한다.

이통사들이 저가형 요금제를 바탕으로 가입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형 요금제를 앞세웠던 알뜰폰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통사들의 저가형 요금제는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로 불리며 고객이 직접 유심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 이러한 요금제 형태가 자급제 단말기로 개통하는 알뜰폰 요금제와 겹치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알뜰폰업계는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에 이통사의 결합할인이 적용될 경우 알뜰폰 요금제보다 저렴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알뜰폰의 5G 요금제는 이통사의 기본요금제를 기반해 책정되는데 저가형 요금제에 결합할인이 적용되면 알뜰폰 요금제보다 저렴해진다는 것이다.

제 4이동통신사 유치가 좌초되면서 정부가 알뜰폰 지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 인하를 위해 통신 정책 연구반을 구성하며 정책 검토에 나선 만큼 조만간 알뜰폰 활성화 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만 도매대가 조정이 없이는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의 5G 요금제에 적용되는 수익배분(Revenue Share·RS) 방식에서의 도매대가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뜰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도매대가 인하에 나선다고 하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희망고문일 뿐"이라며 "이통사들의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경쟁에 알뜰폰은 답이 없이 버티기로 일관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이통사들의 경쟁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알뜰폰의 가성비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알뜰폰 입장에서는 도매대가 문제도 있지만 정책 의존적 사업자라는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는 가격만으로는 서비스 경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너겟 요금제 [사진=LG유플러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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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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