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HS효성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효성그룹 2개 지주회사 체제 개편에 따른 형제간 지분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HS효성은 이달 19일과 21일 조현상 부회장이 조현준 회장으로부터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HS효성 보통주 86만141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조현준 회장은 HS효성 주식을 전량 처분하며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이로써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은 205만2293주(지분율 55.08%)로 늘고, 조현준 회장은 보유한 HS효성 주식을 전량 처분해 지분율 0%가 됐다.

또한 이날 ㈜효성 조현준 회장이 이달 16일, 19일, 21일에 시간 외 매매로 ㈜효성 보통주 133만7684주를 조현상 부회장으로부터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552만8971주(지분율 33.03%)에서 686만6655주(지분율 41.02%)로 늘었고, 조현상 부회장의 지분은 369만1889주(지분율 22.05%)에서 235만4205주(지분율 14.06%)로 줄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1일 신설 지주사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두 형제가 지분 정리를 통해 완전한 계열 분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한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