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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이슈터미네이터]④ "中 반도체 장비 국산화 속도↑…韓 소부장 점유율 뺏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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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TV 긴급토론...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
전병소 소장 "중국 반도체 매출 급증, 미국 제재에도 성장"
김태년 의원 "실리외교와 소부장 경쟁력 필수"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세계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모두 반도체 지원 특별법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밝히면서, 반도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TV KYD는 <이슈 터미네이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22일 '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정치권 및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으며 김태년 민주당 의원,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뉴스핌TV KYD '이슈 터미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습.

최근 중국 반도체 회사들은 미국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 증권시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중국의 68개 반도체 회사 중 55곳의 매출이 증가했다. 40곳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40곳 중  29곳은  100% 이상 늘었다.

이처럼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 대해 전 소장은 "지금 중국은 가능한 모든 장비를 국산화하려고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중국 내 장비 국산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미국, 일본, 유럽의 최첨단 장비보다는 한국의 중간 수준 장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나 미국처럼 지속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구조여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시장의 30~40%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외교 전략을 통해 중국 수출을 전용 제품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약 36%가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고, 재수출까지 합치면 거의 50%가 중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어떻게 포기를 하겠냐"며 "엔비디아도 중국 수출을 위한 전용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우리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나 국가 차원의 외교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이런 상황일수록 실리외교가 필요하다"며 "소부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소부장이 경쟁력 있어야 중국에 수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토론 전문(4편)

(홍) 토론회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렇게 노력해도 중국의 반도체 실력이 만약 D램에서는 한국, HBM에서는 한국, 그리고 파운드리에서는 대만 수준까지 따라오게 된다면, 이게 상당히 두려운 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자유진영이 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는 거죠. 전 소장님, 이 경쟁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어느 정도의 시간적 격차가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이하 전) 2021년에 미중의 기술 격차를 평가한 걸 보면 2년에서 5년이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지금 미국이 강하게 반도체 규제를 하면서 중국이 자기네 실력을 어떤 문서에서도 드러내지 않아요. 반도체가 전자기기에 들어간 부품이 아니라 사람의 심장으로 격상을 시켰어요. 시진핑은 반도체라는 것은 사람의 심장과 같기 때문에 심장이 없는 사람은 살 수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4억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10년에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 국산화하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3년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서방 세계는 중국이 브로킹을 당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파운더리에서 이미 세계 3등으로 올라섰단 말이에요. 중국의 반도체 실력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중국은 가능한 모든 장비를 국산화하려고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중국 내 장비 국산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들어 ASML의 매출이 급증했는데, 그 중 49%가 중국으로의 수출이었어요. 그리고 대만의 TSMC가 중국으로 보내는 매출도 작년까지만 해도 9%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16%로 확 늘어났습니다. ASML이나 TSMC의 대중국 매출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이유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틈새가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미국, 일본, 유럽의 반도체 장비 회사들은 대중국 매출이 늘어났지만, 우리나라만 매출이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중국이 장비 국산화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강하게 추진하면서, 국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미국, 일본, 유럽의 최첨단 장비보다는 한국의 중간 수준 장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한국의 소부장 산업이, 일본이나 미국처럼 지속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구조여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한국의 소부장이 시장의 30~40%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는 겁니다. 다른 나라들은 매출이 늘고 있는데, 우리만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 아직 시간 격차는 있는데 중국이 거의 모든 자원을 집중해서 반도체에 밀어 넣고 있으니까요. 14억에서 제일 똘똘한 사람들을 반도체에 넣고 모든 자금을 무한정으로 넣고 있다는 얘기죠. 그러다보며 언젠가는 미국의 장비 생산까지도 중국이 다 해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막으려 할 것이고, 중국은 개발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이런 경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좀 지연되긴 했지만, 앞으로 세계 패권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레거시 반도체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 소장님이 말씀하셨듯이,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조립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하는 구조가 거의 깨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정책이 참 애매한 상황인 것도 사실입니다.

현 상황에서 외교 정책의 방향을 잡는 게 매우 어려운데, 마침 김태년 의원님께서 한중 의원연맹 회장이시고, 현 정부 들어 중국 정책에 대해 많은 질타를 하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도체와 관련해, 혹은 한중 관계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한중 관계를 끌고 가야되는지 좀 말씀해 주십시오.

▲(김태년 민주당 의원, 이하 김) 경제 구조 산업 구조의 어떤 변화로 인한 영향. 이에 대해서는 방금 전 소장님께서 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 소장님 말씀대로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중국 시장을 우리가 포기할 수는 없거든요. 어쨌든 지금 반도체 약 한 40%대, 거의 절반 정도를 중국에서 소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약 36%가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고, 재수출까지 합치면 거의 50%가 중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포기를 하겠습니까? 엔비디아도 중국 수출을 위한 전용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우리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국가 차원의 외교 전략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 정부 들어 대중국 관계를 악화시켰고 이게 우리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상당히 부담을 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일수록 실리외교가 필요하며, 빨리 복구해야 합니다. 또 소부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소부장이 경쟁력 있어야 중국에 또 수출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홍) 중국과의 의원외교는 활발한 편인가요?

▲(김) 작년에 한중의원연맹이 중국을 방문해 여러 교류와 관련한 논의를 했고, 저와 홍성국 의원님을 포함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중국을 방문해 주요 국책 연구기관들을 만났습니다. 여러 토론도 많이 했었는데, 위기와 기회가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한중의원연맹을 맡고 있으니, 곧 상견례를 시작으로 국회 차원에서 활발한 의회 외교 활동을 전개해 볼 생각입니다. 결국은 이런 활동들이 우리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 미중 전략 경쟁에서 반도체가 가장 중요하지만, 반도체 이외의 산업에서도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중요성은 큽니다. 지난해 6월에 김태년 의원께서 중국을 방문해 단체 관광객을 풀어달라고 강하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두 달 후에 실제로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 많이 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의원들이 이런 일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국회의원들도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보시는 이유도 있을 테고요. 그런데 8월 초에, 아시다시피 엔비디아부터 시작해서 반도체가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많이들 얘기하고 투자를 해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8월 초에 갑작스러운 급락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토론한 것은 한 3, 5년 후 반도체를 둘러싼 3국지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당장의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전 소장님이 원래 이 분야 전문가시니까 반도체에 투자하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마음들이 불편하실 텐데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전) 반도체는 올라갈 때 2년 반, 떨어질 때 1년 반. 그게 최근 40년간 패턴인데요. 지금 하이닉스하고 삼성을 보시면 흑자가 이제 두 번 났어요. 두 분기 흑자가 난 걸 갖고 피크라고 하긴 이릅니다. 그리고 8월 초에 주가 폭락은 엔캐리 때문에 이제 폭락을 한 것이고요.

(홍) 엔케리는 거의 다 해소가 되고 있나요?

▲(전) 그렇습니다. 통상 보면 한 24개월에서 27개월 정도 확장 국면인데 지금 한 13개월 정도 왔어요. 그래서 아직은 충분히 위로 더 간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반도체를 조금 봐야 되는 것은, 최근 3년간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하며 증가율이 45%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왜 그랬냐면, 우리는 보조금 지급을 꺼리지만, 미국은 5월까지 313억 달러의 보조금을 24개 기업에 지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 기업들은 363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됐고, 11.7배의 투자 유발 효과를 낸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300억 달러를 투입해서 10배가 넘는 투자를 끌어내면서, 이로 인해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수요가 급증했고, 이것이 미국의 반도체 경기를 크게 개선시킨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미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 중 하나는 요소수 같은 필수 소재의 공급 문제에 대한 걱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는 데이터센터나 핸드폰뿐만 아니라 F 시리즈 전투기나 항공모함에도 사용됩니다. 그런데 현재 레거시 반도체의 30%를 중국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현재 짓고 있는 22개의 공장이 모두 레거시 반도체 공장인데, 이들이 완성되면 중국의 레거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정 시점에 미국이 방위산업에서 중국산 반도체를 배제하려고 할 때, 우리가 겪었던 요소수 사태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인텔이나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에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엄청난 고마진을 낼 수 있는 산업입니다.

반도체 산업을 보면, 엔비디아의 크로스 마진이 73%에 달합니다. 이런 마진을 가진 산업은 거의 없죠. 하이닉스도 적자를 기록하다가, HBM이 출시되면서 바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면, 반도체 산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일 뿐만 아니라, 1등을 차지하면 상상할 수 없는 고마진이 보장되는 산업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사이클의 피크는 아직 멀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은 투자 호황이 먼저 오고, 그 후에 AI 덕분에 데이터 호황이 뒤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호황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홍) 코로나 때문에 시장이 어그러지면서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잠시 줄어들었지만 계속적으로 새로운 형태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그런 말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오늘 김태년 의원님 말씀 듣다 보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반도체에 이렇게 지식이 풍부한지 아마 시청자 여러분도 처음 아셨을 텐데요. 다 싸우는 모습만 비추지만 정책하는 의원들은 이렇게 많이 공부들 하고 있습니다. 이 첨단 산업, 미래 산업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앞에 서서 끌고 가실 건지 포부나 계획 말씀해주십쇼.

▲(김)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보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IT 강국,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벤처 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뤘습니다. 그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포함한 K-뉴딜을 추진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반도체만 놓고 봐도, 지난 총선 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주권을 확보하고, 반도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접근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과학기술 정책은 대나무처럼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느 날 갑자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착실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립니다.

(홍) 우후죽순처럼 지속적으로 물을 주다 보면 한 번에 쫙 성장하듯이, 또는 콩나물 시루에 물을 계속 주다 보면 어느새 쑥 자라나는 것처럼, 민주당은 이런 철학으로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해왔습니다. 우리는 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단편적으로 문제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국회와 법안입니다. 법으로 제정되어야만 실행력이 강제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김태년 의원님께서 발의하신 K-칩스법이 그 예입니다. 물론 전 소장님께서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셨지만, 정부 당국도 법안 외에 시행령이나 다양한 정책을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치열한 논의 자체가 우리나라를 새롭게 개선하려는 준비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동안 반도체를 통해 본 한국의 미래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 법안이 올해 내로 빨리 통과되어 한국이 반도체 강국, 미래 산업의 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두 분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이슈터미네이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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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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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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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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