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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AI 더했다…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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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음 분석해 대화 감지·사이렌 감지 가능
갤럭시 AI 적용 스마트폰과 연결해 실시간 통역도 제공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출시됐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3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품질 이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전작까지 고수해왔던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콩나물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변경한 이유로 인체공학적 설계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귀에 전해지는 압력은 최소화하고 사운드는 최적화되도록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버즈3 프로가 또 다른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로 이어폰에 새롭게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 때문입니다. 기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에 갤럭시 AI를 더해 갤럭시 아이덴티티를 가진 새로운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탄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AI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 분야에서도 AI를 선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진=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유선 이어폰보다 흔한 듯도 합니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됩니다. 소리가 들어오는 통로인 귓구멍을 메워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소음 차단은 되지 않습니다. 이어폰이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귀에 들어오는 소음과 비슷한 파동을 일으켜 상쇄 효과를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음파는 수학에서의 사인·코사인 그래프처럼 위아래로 요동치는 모양을 가집니다. 위로 가장 높았을 때를 마루, 가장 낮았을 때를 골이라고 합니다. 방향은 다르지만 폭이 같은 두 파동이 만나면 음파 간 마루와 골이 부딪혀 상쇄되는 원리로 소음이 차단됩니다.

갤럭시 버즈3 [사진= 삼성전자]

기술적으로는 이어폰 내부에 탑재된 외부 마이크로 소음이 수집되고 수집된 소리는 내부 회로로 전달됩니다. 내부 회로에서는 수집된 소음을 분석해 비슷하지만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음파를 만들어 냅니다.그렇게 발생한 음파와 외부 소음의 마루와 골이 부딪히며 상쇄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으로 소음 차단의 효과를 더했습니다. 귀에 걸치기만 하는 오픈형은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 유입되지만 그보다 귀를 더 메우는 커널형 이어폰은 노이즈 캔슬링에 강점이 있습니다. 같은 갤럭시 버즈라도 갤럭시 버즈3 일반모델은 오픈형으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단점이 있다면 주변 소음을 차단해 위험 신호를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어폰 속의 음량은 차량의 경적음과 같은 70~80dB(데시벨) 수준이지만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귀와 훨씬 가깝고 사용자도 소리에 몰입하게 돼 외부 소음에 둔감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ANC 기능까지 활성화되면 외부 소음이 30dB 수준으로 줄고 이어폰 소리는 70~80dB을 유지해 외부 위험 감지가 더욱 어렵게 됩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AI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개인의 귀모양과 착용 습관을 바탕으로 내외부 마이크를 통해 감지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사진= 삼성전자]

여기서 적용한 것이 갤럭시의 인공지능 기술 갤럭시 AI입니다. 우선 AI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개인의 귀모양과 착용 습관을 바탕으로 내외부 마이크를 통해 감지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리고 최적화된 청취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등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버즈3를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며 공사장 옆을 지날 때 ANC가 공사장의 소음은 차단하지만 공사장 옆 도로를 지나가는 사이렌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버즈3를 착용해 음악을 듣고 있다가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모드가 전환돼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모두 주변 소음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갤럭시 버즈3의 기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 시 갤럭시 버즈3 의 AI 활용도는 더욱 커집니다. 갤럭시 AI에서는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나 Z 플립6의 통역애플리케이션에서 '듣기 모드'를 활성화한 뒤 버즈3를 연결하면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AI를 활용한 스마트기기의 실시간 통역기능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기능 [사진= 삼성전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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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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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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