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직원 1명 사망, 기자 2명 부상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부, 동부, 남부 지역을 공격해 4명 이상이 죽고 37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군부와 지방 행정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 진출한 가운데 우크라군과 러시아군은 북동부 국경 지대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 도네츠크 등 전선 지역에 러시아의 공격이 밤새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포대, 로켓포, 드론을 동원해 24시간 동안 북부 수미 지역을 타격했다. 3사람이 죽고 9명이 다쳤다.
우크라 동부 하르키우 주지사 올레 사인후보프는 러시아 공격으로 13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가스관이 파되되고 주택 10여 채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우크라 공군은 미코라이프 지역에 러시아가 드론 9대를 발사했으나 8대가 우크라 방공망으로 격추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호텔에 머물고 있던 로이터통신 취재팀의 안전담당직원이 24일 러시아의 미사일이 호텔에 떨어져 사망하고 두 명의 기자가 부상당했다. 사망자는 영국 군인 출신으로 2022년부터 로이터통신에서 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호텔 공격은 일상적인 러시아 테러의 하나라고 비난했다.
크라마토르스크 남동부의 도시 코스티얀티니프카 지역 행정관은 전날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남부 헤르손에서도 러시아 공격으로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고 시 군정관이 말했다.
25일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의 호텔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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