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아크테릭스 모회사' 아머 스포츠, 5일간 21% 상승...월가 긍정론 강화 ①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22:40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22:41

2Q 순손실 대폭 감소...조정 기준 흑자 전환
올해 2월 NYSE 상장 후 두 번째 실적 발표
헬싱키에 본사, 2019년 中 안타스포츠에 피인수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올해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아머 스포츠(종목코드: AS)의 주가가 최근 5거래일간 21% 넘게 뛰었다. 한국에서도 이른바 '이재용 패딩'으로 유명해진 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 등 일부 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아크테릭스 외에도 로저 페더러의 테니스 라켓으로 유명한 윌슨(Wilson)과 스키용품 브랜드 살로몬(Salomon) 등을 보유한 아머 스포츠는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신발, 의류, 스포츠용품 제조 및 판매 업체다. 1950년 담배회사로 시작해 1970~1980년대에 다양한 국적의 스포츠 브랜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05년 아디다스로부터 아크테릭스 등의 브랜드가 속한 살로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 그룹으로 진화했다.

아머 스포츠가 보유한 브랜드 [사진=업체 홈페이지]

아머 스포츠는 현재 아크테릭스, 살로몬, 윌슨, 피크퍼포먼스, 아토믹, 아르마다, 이보쉴드 등 11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 스포츠에 피인수됐다. 올해 1월에 뉴욕증시 상장을 신청하고 2월 1일 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 아머 스포츠의 상장 가격은 주당 13달러로 당초 목표 가격인 주당 16~18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아직 적자 기업인 데다가 중국 소유 기업을 꺼리는 투자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월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3월 4일 장중 18.23달러까지 뛰어 최고가를 찍은 뒤 6월 시작된 가파른 하강 곡선을 타고 곤두박질치다가 지난 8월 5일 10.11달러까지 내려 최저가를 기록했다. 20일 뉴욕증시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월가의 긍정론이 강화하면서 6월 이후 처음으로 13달러선을 뚫고 올랐고, 19일 종가인 12.35달러에서 10.36% 오른 1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가총액이 71억5000만달러인 아머 스포츠는 실적 발표 전날인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속에 21일 주가는 전일 대비 3.82% 상승한 14.15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 폭은 21.36%이고, 최근 한 달 사이에는 30.29% 올랐다.

아머 스포츠는 지난 1977년 헬싱키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984년에는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한 바 있다. 중국의 안타 스포츠가 2018년 말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 중국 사모펀드 파운테인베스트 파트너스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46억유로에 아머 스포츠를 인수하면서 2019년 8월 비상장사로 전환했다가 올해 초 다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아머 스포츠의 NYSE 상장은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중국 소유 기업으로는 지난 2021년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 이후 가장 큰 규모라 관심을 끌었다. 현재 안타 스포츠는 아머 스포츠 지분의 약 53%를 보유 중이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머 스포츠는 2022년 이후 미국 기업공개(IPO)에서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 중에 최악의 주식 수익률(보도 당시 -5%)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이후 美 IPO 중 최악 수익률 기록한 아머 스포츠 [자료=블룸버그]

현재 월가에선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아머 스포츠를 커버한 14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9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1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시장수익률 하회'나 '매도' 의견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29.23% 높은 18.17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21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5달러다. 

아머 스포츠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기능성 의류와 아웃도어 부문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순손실은 180만달러(주당 0.01달러)로 전년 동기의 9700만달러(주당 0.25달러) 손실에서 대폭 축소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는 주당 0.05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주당 0.01달러의 손실을 예상한 월가 컨센서스(팩트셋 집계)를 웃도는 결과다. 매출총이익률은 55.5%로 220bp 상승했고,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5.8%로 200bp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0.9%로 180bp 하락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은 2.9%로 50bp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6% 증가한 9억94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9억4800만달러를 앞질렀다. 사업별로 테크니컬 어패럴(기능성 의류) 부문의 매출이 4억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아웃도어 퍼포먼스 부문은 3억400만달러로 11% 늘었다. 볼 앤드 라켓 스포츠 부문의 매출은 1% 늘어난 2억83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아크테릭스의 아웃도어 백팩 [사진=아머 스포츠 홈페이지]

이는 지난 2월 주당 13달러에 IPO 이후 상장 기업으로서 두 번째로 공개한 분기 실적이다. 아머 스포츠의 제임스 정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주요 재무 지표에서 우리가 세운 높은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당사의 유니크한 프리미엄 기능성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안타 스포츠는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를 다수 확보한 아머 스포츠 인수를 선택했고, 인수설이 돌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최고의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제압하려 한다"며 "아머 스포츠 인수로 안타 스포츠의 미래는 바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경영진은 3분기에 주당 0.08~0.10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평균인 주당 0.14달러 순이익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2024년 연간 순이익은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주당 0.39달러를 웃도는 주당 0.40~0.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