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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 대안으로 떠오른 수입안정보험…농작물 재해보험은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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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5년 예산안' 발표…전년비 2.2% 상승
수입안정보험 예산 25배 늘리고 농작물 재해보험↓
"양곡농안법 대안으로 수입안정보험 밀어붙여" 지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0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수입안정보험을 본사업으로 확대하고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에 대해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과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농식품부가 반대하기 위해 수입안정보험 사업을 졸속으로 확대했다는 의혹에서다.

전문가들도 수입안정보험의 가입률 저조, 조세제도 미미, 손해평가 어려움 등의 이유로 사업확대를 우려하고 있어 당분간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수입안정보험 예산 2078억 편성…"양곡·농안법 대체 수단"

29일 '2025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은 18조7496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2%(4104억원) 증가했다.

농식품부 예산은 지난 2022년 16조8767억원→2023년 17조3574억원→올해 18조3392억원으로 3년간 꾸준히 늘어왔다.

예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업은 수입안정보험 지원사업으로 올해 81억원 대비 내년 2078억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증감률은 무려 2465%에 달한다.

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 시장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수입 감소위험을 관리해 농가 경영안정·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시장 가격 하락, 화재, 조수해(야생동물피해) 등으로 농가의 소득이 감소해도 정부가 일정 부분의 소득은 보장한다는 취지다.

다만 수입안정보험의 가입률은 지난 2019년 3.7%에서 2021년 3.0%로 하락한 뒤 지난해 3.3%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3%대의 저조한 가입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입안정보험이 품목별 주산지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가입률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예산을 2078억원으로 늘리고 지원품목을 현재 9개에서 15개로 확대하면 가입률이 최대 25%까지 올라올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가 수입안정보험 사업을 대폭 확장하는 배경에는 야당이 제시하는 양곡법과 농안법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양곡법과 농안법에 대해 수입안정보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수입안정보험 대상 품목에 쌀이 추가되면서 쌀 농가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같은 달 개최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양곡·농안법 대안으로 수입안정보험 청사진을 내놨다.

송 장관은 "수입안정보험은 농가가 자력으로 생산해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것을 보험 방식으로 보장해 준다는 것으로 농안법과의 차이는 농가가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수입안정보험)가 (농안법보다) 적은 정부 재정으로 농가에 책임을 부여하면서도 수입을 보전할 수 있어 훨씬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농가의) 수급안정과 소득안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을 때 의무적으로 가격을 보전해 주는 농안법 대신 가격 하락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보험을 든 농가에만 가격을 보장해 주는 수입안정보험을 시행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농업경제학회는 농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배추, 양파, 고추, 무, 마늘 등 5개 품목에 연간 1조1906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입안정보험 예산의 다섯 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정원호 부산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겸 한국식품유통학회장은 "수입안정보험은 농가의 소득안정에 미치는 순기능이 크므로 주요 소득·경영안전망으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제도의 내용, 보험 구조, 가입 대상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수입안정보험 확대 부작용 우려…농작물 재해보험 9.6% 삭감

반면 야당에서는 수입안정보험 지원사업이 면밀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농식품부의 수입안정보험 본사업 추진 발표는 농안법 도입을 반대하기 위해 본사업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농가소득 보장의 기본 안전망 없는 선택적 안전망의 확대는 모든 위험에 대한 완충 기능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도입을 통해 농가소득 보장의 기본 안전망을 먼저 갖추고 수입안정보험 등의 선택적 안전망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입안정보험을 평가한 정부출연연구기관도 수입안정보험 사업 확대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김태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수입안정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보다 농가 경영위험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우월하지만 통계·조세제도 미비, 손해평가 애로 등으로 주요 품목으로 확대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안정보험은 모든 가입 필지의 수확량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손해조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며 "그러나 손해조사 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손해조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확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고 진단했다.

수입안정보험 품목에 대한 농가 담합도 위험요소다. 김 부연구위원은 "수입안정보험 품목으로 마늘과 양파가 초기 도입됐지만 이들 품목의 가격은 연간 큰 격차로 움직이고 있어 기준가격 설정방식으로 인한 농가의 투기적 성격을 띤 가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정보 비대칭성으로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입안정보험과 달리 농작물 재해보험 예산은 도리어 삭감됐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해 농업인의 소득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된 제도다. 사업 확대에 따라 대상품목도 도입 초기 2개 품목에서 올해 73개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작물 재해보험 예산으로 올해(5356억원) 대비 9.6% 감액한 4842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냉해, 호우 등으로 19만6000농가가 보험금 1조42억원을 지급받았다. 최근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발생 여부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가의 필수 보험으로 자리 잡았다.

정 교수는 "수입안정보험은 수확량과 가격을 둘 다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 농가, 농민들이 농작물 재해보험보다는 수입안정보험으로 많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러한 흐름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수입안정보험의 전면도입 보다는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게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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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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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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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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