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獨, 6개월 내 안보·무역 협력 강화 등 포괄적 협정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23:26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07:23

스타머 총리와 숄츠 총리, 28일 양국 정상회담 갖고 합의
스타머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기회 맞아"
숄츠 "영국은 언제나 친구, 파트너, 동맹"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과 독일이 28일(현지시간) 향후 6개월 내에 안보와 무역, 에너지, 환경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 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과 독일은 이와 별도로 국방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족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영국 노동당 정부가 이전 보수당과 달리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소원해졌던 유럽 국가들과의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독일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리는 유럽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기회를 맞이했다"며 "영국은 브렉시트의 고비를 넘어 보수당 정부가 남긴 '유럽과의 망가진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임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파트너들과 관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영국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라며 "영국 전체 무역의 8.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영국은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가까운 파트너,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는 영국이 EU를 떠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불법 이민 등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유럽 동맹국으로서 모든 잠재적 위협과 적에 대항해 억제·방어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러시아 공세를 억제해 유럽 방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 본토 내 목표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타머 총리는 또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영국이 EU의 관세동맹이나 단일시장에 다시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 청년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공부도 하고 일자리도 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가 이날 "브렉시트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독일과 영국 사람들의 접촉이 크게 줄었다. 우린 그것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양측 간 이견도 있었음을 드러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이 유럽 대륙과 관계를 개선하려면 EU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줘야 한다"면서 "동·식물 검역과 청년 교류 등의 구체적 사항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