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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하늘의 철퇴' 에어로바이론, AI 군용 무인기 독주①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6:51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6:52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존재감, 기술력 입증
스위치블레이드, 프랑스 등 국제 주문 쇄도
"미국 국방부 무인기 시스템 '조달'에 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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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군용 무인기(드론) 판매업체 에어로바이론먼트(종목코드: AVAV)가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국면 속에서 주목해야 할 방위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관련 기술력을 입증한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가 AI 무인기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바이론먼트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어떤 곳

월가에서 에어로바이론은 AI 군용 무인기 시장에 '순수'하게 투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노스롭그루먼(NOC)이나 록히드마틴(LMT) 등 대형 방위업체도 관련 시장의 확장에 따라 수혜가 기대돼 투자처로 언급되고 있지만 군용 무인기에만 사업의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어서 기대감의 수위가 에어로바이론과 차이가 있다.

에어로바이론은 대형 방위업체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곳이나 설립된 지가 53년이 된 회사로 이력이 꽤 있다. 초기에는 공기역학 원리를 이용한 태양광동력 비행기나 인간동력 비행기 등을 개발했다가 그 뒤 군용 무인항공기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의 외연을 갖췄다. 1990년대부터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방위산업계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에어로바이론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계기가 됐다. 군사력이 비교적 열세에 있던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통해 러시아와 '백중세'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에어로바이론의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무인기가 있었다는 게 알려지자 프랑스 등 미국의 동맹국 사이에서 관련 무인기 주문이 급증했다.

2. "하늘의 철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에어로바이론의 스위치블레이드는 '하늘의 철퇴(sky retribution)'라는 별명이 붙었다. 스위치블레이드가 러시아의 중장갑 목표물을 타격·제거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됐다. 휴대성이 뛰어나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됐고 비행 중 소음이 거의 없어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했다. 이런 별명이 붙은 것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위치블레이드600이 사용되는 상황을 묘사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에어로바이론먼트]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지난 주가 흐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에어로바이론의 현재 주가는 184.01달러(22일 종가)로 올해 들어 50% 올랐다. 최근 1년 사이 상승률은 92%로 2배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록히드마틴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모두 23%인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지수 S&P500 구성 종목에서 항공·방위 업종 기업의 주가를 종합한 관련 지수의 상승률을 각각 15%와 25%도 크게 웃돈다.

*에어로바이론의 사업부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①무인시스템(UxS, 최근 결산 보고 분기 매출액 비중 52.6%) ②체공형무기시스템(LMS, 37.5%) ③맥크리디웍스(MW, 9.9%) 등이다. UxS와 LMS 모두 무인 항공기를 취급하지만 UxS는 정찰·감시·정보수집 목적의 무인기를, LMS는 공격용 무인기를 다룬다. 주로 자폭형이다. 스위치블레이드 시리즈(300, 600)가 대표 제품이다. MW는 연구·개발 부문으로 기술 프로젝트 수주나 기술 라이선스 등을 통해 매출을 발생한다.

3. 국방부 훈풍

월가에서 이미 큰 폭의 주가 '아웃퍼폼'을 실현한 에어로바이론에 대해 추가 강세를 기대하는 것은 미국 국방부의 무인기 지출액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AI 무인기에 대해서다. 에어로바이론의 2024회계연도(작년 5월~올해 4월) 매출액에서 미국 국방부의 비중은 약 76%다. 이미 자사의 무인기에 AI 기술을 상용화한 점, 국방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상당한 점에서 수혜를 직감할 수 있다.

BTIG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5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안에 대해 무인 시스템용으로 53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안의 대부분은 장비나 기술 등의 구매·개발을 의미하는 '조달' 부문이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에서의 분쟁을 통해 무인기의 영향력을 재차 체감한 국방부가 새 장비 구매와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신기술 개발에 열의를 보였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당장은 해군이 무인기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까닭에 수혜 대상이 되지만 향후 5년은 공군의 관련 지출액이 크게 증가해 주수혜 주체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프로그램 목적으로 요청된 자금 대부분이 소위 미국의 공중 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차세대 공중우세 이니셔티브' 중 협동전투기(CCA)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CCA는 AI 기반의 저비용 무인 전투기를 유인 전투기와 함께 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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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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