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점, 국내 최대 규모로 3,500㎡
유티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등 서비스 선보여
친환경적 공간 구성…철학 엿보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기존 매장도 크지만 상품력을 많이 보여드리려면 이만큼 큰 매장이 필요했습니다. 유니클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보여드리는 매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0일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오픈하는 것을 앞두고 프리투어를 실시해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내부. 옷 사이즈가 특대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2024.09.10 whalsry94@newspim.com |
해당 매장은 국내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 중 최대 규모로, 지상 1층과 2층을 합해 약 3,500㎡에 달한다. 매장이 큰 만큼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를 비롯한 전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XS부터 라지까지 사이즈별로 제품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사전 주문 후 픽업 서비스) 및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 등을 롯데월드점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곳에서 유니클로가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를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우선 유티미(UTme!) 서비스는 고객이 티셔츠나 토트백을 구매하면 자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서비스다. 6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12가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티꾸'부터 시작해 '폰꾸', '신꾸' 등 개인화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오래된 헌옷을 수선해 나만의 옷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2024.09.10 whalsry94@newspim.com |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는 옷의 품질과 사용감을 떠나 고객이 느끼는 옷에 대한 애착에 주목했다. 낡고 헤진 부분에 유니클로에서 선보이는 디자인을 직접 덧대어 수선할 수 있고 자수를 넣어 개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
해당 2개 서비스는 롯데월드몰점에서만 선보이는 서비스다.
이밖에 유니클로 옷 소재나 질감을 전시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다수 전시됐다. 유니클로 패딩인 '퍼프테크 파카' 속 테크놀로지에 고객이 직접 손을 넣어 보온효과를 느껴볼 수 있었고, 청바지의 경우에도 카이하라 데님소재 천을 전시해 부드러움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2층. 패딩 소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마련돼 있다. 2024.09.10 whalsry94@newspim.com |
전체적으로 매장이 유니클로 그 자체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옷을 입고 사는 매장이 아닌 중간중간 놀거리나 휴식 공간, 다양한 서비스를 전시해 유니클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 무신사스탠다드과 중국 C커머스 쉬인 등 국내에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신속하게 트렌드를 반영하고 빠르게 옷을 찍어내는 것이 목적인 만큼 환경오염 이슈와 맞물려 있다. 쉬인은 환경오염으로 유럽으로부터 제재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롯데월드몰점에서는 유니클로의 '친환경적' 철학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와 더불어 2층 한쪽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하여 제작한 의자를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다.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매장 오픈에 맞춰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니클로 대표 기능성 제품인 에어리즘 일부 품목을 비롯하여, 가을 인기 제품인 남녀 메리노 일부 품목, 포켓터블 파카, 와이드핏치노팬츠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픈 기념 구매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