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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던킨, 허희수 부사장 야심작 '원더스' 출격..."수제도넛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16:32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16:32

국내 출범 30주년 맞아 브랜드 혁신...SPC 80년 기술 총집합
밀가루 질감부터 다르다...프리미엄 수제도넛 도전
지역거점에 허브키친 마련...3년 준비한 혁신 프로젝트도 공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이 80년 가까이 쌓아온 국내 최고 수준의 R&D 기술 노하우가 이곳 원더스 제품에 접목됐습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0일 오후 서울 도산대로에 마련한 '던킨 원더스 청담'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던킨 원더스는 식품 R&D 역량과 AI 활용이 만난 기술 혁신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이 던킨 원더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09.10 romeok@newspim.com

이날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론칭했다. 던킨 '원더스'는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명이자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콘셉트의 수제도넛 제품과 카테고리, 매장 등을 지칭한다. '놀라움'을 뜻하는 이름처럼 더 새롭고, 남다르며, 고급스러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탄생했다. 이를 통해 던킨 브랜드의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원더스 콘셉트가 적용된 제품인 '원더스 도넛'은 ▲원더넛 ▲32레이어즈 ▲퍼프 등 총 세 가지 카테고리로 선보인다. '원더넛'은 파운드 케이크와 머핀의 식감을 닮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케이크 도넛으로 묵직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32겹 크루아상 생지로 만들어 바삭하고 풍성한 식감을 살린 '32 레이어즈'와, SPC 그룹의 발효과학 기술로 만든 쫄깃하고 부드러운 도넛에 필링을 가득 채운 생도넛 스타일의 '퍼프' 도넛도 원더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원더스 도넛 메뉴 개발에 SPC연구소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했다. 박문형 R&D 도넛앤푸드 개발팀 팀장은 "해외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넛 플랫폼을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포뮬러를 분석해 각 제품별로 최적화된 레시피를 개발했다"며 "밀가루에 옥수수, 타피오카 등 다양한 전분을 가공해 차별화된 질감의 도넛으로 기존 제품 대비 풍부한 맛과 풍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더스 매장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뉴인 '원더스크림'을 도입하고 시그니처 도넛과 커피 등을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디저트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탄산음료를 활용해 던킨의 쿨라타로 만든 상큼한 비주얼을 강조한 '스파클링 쿨라타' 메뉴를 선보인다.

이같은 메뉴 구성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프레즐을 튀긴 프레즐 도넛, 크로아상을 튀겨 만든 신개념 도넛, 그리고 스파클링 음료를 쿨라타로 만든 '스파클링 쿨라타'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아이디어를 허 부사장이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던킨 원더스 청담 매장에 진열된 도넛 제품. 2024.09.10 romeok@newspim.com

던킨은 이번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첫 플래그십 매장인 '던킨 원더스 청담'을 오는 12일 오픈한다. '또 기존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했던 강남과 부산의 '던킨 라이브' 매장을 연내 순차적으로 '원더스' 매장으로 전환한다. 향후 2~3년 내에 5대 광역시에 원더스 매장을 오픈, 전국에 확대할 예정이다.

던킨은 이번 원더스 론칭과 함께 '뉴웨이브 프로젝트' 실현에도 나선다. 2021년 착수해 3년여간 준비한 뉴웨이브 프로젝트의 핵심은 '수제도넛'이다. '더 맛있고 더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 제공한다'는 신규 콘셉트 하에 일반 도넛 뿐 아니라 수제 도넛을 던킨 매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지역 거점에 새로운 제조 및 배송시스템인 '허브 앤 스포크'를 도입, 수제 스타일 도넛 공급기지인 '허브 키친'을 구축하고 허브키친에서 제조한 수제 스타일 도넛을 인근 점포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직영점 중심으로 판매하던 프리미엄 수제 스타일 도넛을 '허브 앤 스포크' 인근 약 20~30km 반경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기도 성남 지역에 거점을 둔 서울 남동권 유닛(사송 허브키친)과 부산 유닛(부산 허브치킨) 두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로 인천 및 서울 서부권에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허브키친 한 곳은 인근 30곳 가량의 가맹점에 수제 도넛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994년 이태원 1호점으로 국내에 첫 진출한 던킨은 대표 도넛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트렌디한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원더스' 레이블을 앞세워 던킨 브랜드의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호 던킨 사업본부 본부장은 "원더스는 던킨 사업의 전초기지로 던킨의 플래그십 역할을 하면서 인근 가맹점에 검증된 제품을 전달하는 제품 공급기지의 역할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역 거점에 '허브키친'을 마련해 주변 가맹점포에 수제도넛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맹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쉬운 운영을 지속하면서도 트렌디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모델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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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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