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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실파 한 박스가 금 한 돈값...추석 쇠고 가게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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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보다 더 조용한 시장
실파 한 박스에 48만원
비싸도 해외산 찾는 이도
체인점 늘며 도매 고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시금치는 1박스에 35만원, 실파는 48만원이야. 4만8000원이 아니라. 야채 가격이 금 한 돈값이야"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전통시장. 야채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손사래를 치며 "명절이 없어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남편인 60대 김씨는 "배추는 세 통에 4만원이고 장난 아니게 가격이 올랐다"며 "명절인데도 조금씩만 사 간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손님들도 가격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 폭염에 고물가 덮친 추석...'금파·금금치'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전통시장. 2024.09.11 aaa22@newspim.com

이날 시장에서 만난 시민뿐 아니라 상인까지도 물가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연이은 장마와 폭염으로 각종 농산물과 제사상에 오르는 어물 등 제수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어머니와 장을 보러 나온 40대 주부 최모 씨는 "시금치같이 비싼 건 아예 안 샀다"며 "차례를 안 지내기로 해서 식구끼리 먹을 만큼만 조금씩 샀다"며 손에 든 여러 검은 봉투를 흔들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시금치는 한단(200g)에 1만2630원으로 전년 대비 151% 올랐다. 시금치를 매대에 내놓고 파는 가게도 드물었다.

2대째 운영 중인 수산물 가게의 40대 주인 김모 씨는 "날이 더우니 밖에 사람이 안 다닌다"며 "도매가격이 올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도 가고 인천도 가서 물건을 떼오는데, 단골 장사라 시세에 맞추다 보면 마진이 깎인다"며 "코로나19에 식당들이 문을 많이 닫고 체인점이 늘며 자체적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는 등 도매로 공급하던 곳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전통시장 노점 일부가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

◆ "설날보다 사람이 없어...추석 쇠고 가게 접는다는 곳 많아"

한 푼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미리 장을 봤다는 시민도 있었다.

마포구에서 장을 보러 왔다는 손경희(67·여) 씨는 "명절 전보다 (물품) 가격이 올라 미리 김치도 담그고 다른 야채도 구입해 보관했다"며 "오늘은 닭이랑 돼지 고기같은 신석식품만 샀다. 그래도 도매가라 (소매 가격보다) 저렴해 올 때마다 많이 사 간다"고 말하며 묵직해보이는 봇짐 여러 뭉치를 들어 보였다.

품목별로 저렴한 곳을 찾아 마트와 시장을 번갈아 오는 경우도 있었다.

시장 인근에 거주한다는 40대 주부 배모 씨는 "수산물은 이곳이 싸고 좋고, 공산품은 마트에 산다"며 "종목별로 구입처가 다르다"고 말했다.

국산보다 수입산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이를 추천하는 상인도 눈에 띄었다.

한 수산물 가게에선 "국내산 보다 비싼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찾는 손님이 많다"고 귀뜀했다. "산적 거리용으로 맛있는 게 있냐"며 정육점에 들어온 노모에게 60대 사장은 미국산과 호주산이 저렴하고 맛있다며 추천했다. 정육점 벽에 걸린 가격표에 국내산 삼겹살은 한 근에 1만5000원이었지만 프랑스산은 반값인 7000원이었다.

36년간 시장에서 그릇과 주방 기구를 판매한 60대 손모 씨는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데, 설날보다 더 심하다"며 "매출이 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다"고 혀를 찼다.

이어 "장사가 완전이 갔다"며 "여의도와 노량진 등 서울 곳곳에서 사장님들이 많이 왔는 데 장사가 잘 안된다고, 추석 쇠고 나면 '가게 접는다'고들 한다"고 얘기하며 고개를 저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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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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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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