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2차 대선 토론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일 치러진 첫 번째 토론 이후 지지율이 밀리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2차 토론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대선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과 두 번째 토론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번 주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 권투선수가 경기에서 지면 그의 입에서 처음 나오는 소리는 "나는 리매치를 원한다"는 것"이라면서 "여론조사는 분명히 민주당의 극좌 후보 카멀라 해리스 동지(Comrade)에게 지난 화요일 밤 내가 이겼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녀는 즉각 2차 토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13 mj72284@newspim.com |
그러면서 "그녀와 타락한 조 바이든은 수백만 명의 범죄자와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을 미국으로 쏟아지게 했으며 조사와 검사를 하지도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중산층을 파산시키면서 우리나라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가 이것과 카멀라와 조가 만들어낸 다른 문제를 알고 있으며 조와 첫 번째 토론과 해리스 동지와 두 번째 토론에서 매우 상세하게 논의됐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폭스 주관 토론에 나타나지 않았고 NBC와 CBS 토론을 거부했다"며 "카멀라는 지난 4년간 해온 일에 집중해야 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치른 지난 10일 토론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고양이와 개 등 애완동물을 잡아먹고 있다는 소셜미디어의 가짜 뉴스를 언급하며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얻어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토론에 대해 최소한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53%는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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