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다시 만나 중러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중러정상회담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 초대를 매우 기쁘게 수락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3일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도 이날 왕이 정치국위원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신화사는 시 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시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러정상회담이 진행됐고, 7월에는 두 정상이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로써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나 대좌하게 된다.
7월 중러정상회담에서는 양국관계가 주로 논의됐다면 이번 10월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 왕이 정치국위원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방안들을 높게 평가하면서, 러시아는 평화회담에 대해 개방된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왕이 위원은 "중국은 각 당사자와 함께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균형 잡힌 목소리들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월 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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