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다음 달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이사회 서기의 초청으로 왕 주임이 제14차 브릭스 안보 사무 고위급 대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회의는 11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화사=뉴스핌 특약] |
이어 그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브릭스 파트너들과 현재 국제 안보 상황과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위한 정치적 준비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다. 올해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내달 22~24일 러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EEF) 개최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합의한 대로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며 "양자 실무회담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양국 정상 간 교류는 최근 일년 사이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내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이 추진 중인 육·해상 신[新]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포럼, 올해 5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지난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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