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종합] 尹대통령 "원전 르네상스 주역"…체코 총리 "계약 체결 믿는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21:21

최종수정 : 2024년09월21일 16:27

13건 MOU 체결, 원전 생태계 전 주기 협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있는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사를 찾아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이 될 것이며 원전 협력을 계기로 양국은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정부가 무사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두산스코다파워사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대해 "원전 협력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사업의 최적의 파트너는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지켜진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공기 예산 준수)' 약속은 체코에서도 똑같이 지켜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55년 전통의 중공업 그룹 스코다 등 체코의 우수한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서 오늘 MOU에 서명했다"며 "이곳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제작하는 터빈이 신규 원전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현지시간)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21 photo@newspim.com

이어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오늘 양국의 원전 산업계가 맺은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피알라 총리는 "원자력 기술은 체코에서 가장 좋은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원전 없이는 체코의 미래는 없다"며 "최근 3년간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한 플랜부터 수주까지 마쳤는데 원래 계획대로 이뤄지고 한수원과 체코 정부가 무사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대 60%의 현지 업체가 신규원전 사업에 참여하게 되지만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한수원과 팀 코리아에 모든 결과물을 어필해 원전 사업에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코바니 원전과 그 이후 테믈린 원전 건설 이후에도 체코와 한국의 관계는 더욱더 돈독해지며 그 이후에도 협력할 기회는 충분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니엘 프로차스카 두산스코다파워 대표의 체코기업 터빈 두코바니 원전 공급 MOU 체결식에 임석해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21 photo@newspim.com

이날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됐다.

두 정상은 이들 중 ▲원전협력 MOU ▲체코 원전사업 터빈 공급 확정 MOU ▲한-체코 원자력 기술 MOU ▲원자력 협력센터 설립 MOU ▲체코 원전사업 기자재 현지화에 관한 MOU 등 총 5건의 MOU에 차례로 서명했다.

특히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내년 3월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체코 신규 원전에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를 맺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협약식에 앞서 두산스코다파워의 생산 설비를 시찰하기도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형 터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으로, 지난 1972년 원전형 터빈을 최초로 생산한 후 유럽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내년 3월 우리나라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21 photo@newspim.com

두 정상은 또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인 '스코다JS'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공동으로 서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는 양국이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

이날 방문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박춘섭 경제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