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요청 흘린 것 아냐…이해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일각에서 (독대 요청을)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24 pangbin@newspim.com |
한 대표는 "그게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나. 그렇지 않다"며 "언론보도는 봤는데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만찬 직전 독대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며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사전에 공개가 됨으로써 양쪽 다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상적으로는 대통령과 만나서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추후 공개하면 훨씬 더 신뢰성도 높아지고 좋아질 텐데 사전에 공개가 되는 것은 약간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곤욕스러운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독대 요청을 했다, 이게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보도에서 한동훈 지도부가 독대 요청을 사전노출시킨 것이 독대 불발의 원인이라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하고 있으나, 한동훈 지도부는 독대 요청을 의도적으로 사전 노출한 바 없었음을 재차 확인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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