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도지사보다 직원이 우선" 직원 사무·복지공간 넓히기로 결정
노조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30년 장기재직 공무원 및 모범 공무원 국외연수 재개 반영 촉구"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청 3개 노조가 지난 8월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정담회에서 건의했던 '광교 신청사 근무 여건 개선 조치'가 반영됐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지난 23일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경기도청 3개노조는 9월 말부터 경기도가 추진할 예정인 광교신청사 근무여건 개선 사업에 대해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협조한 점에 감사하며, 관련 공사 및 이전에 따른 직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더욱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근무여건 개선사업은 직원이 우선이라며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당초 직원들의 과밀 해소를 위한 사무공간 조정 만을 계획했으나 "사무공간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리증진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 지사의 뜻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사무환경 개선을 보다 강화하면서 복지시설도 적극 확충하게 됐다.
김 지사 결정에 따라 도는 감사관실의 복합시설관 이전으로 공실이 된 12층 공간을 활용해 여러 층으로 분산되어 있는 실국을 동일층으로 통합하고 과밀한 층은 일부 부서를 이동 배치하는 등 9월 말부터 사무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창문이 없는 지하층에 위치해 근무여건이 열악했던 문서정보지원팀을 10월 초 지상 2층으로 이전하고, 부족한 운동·휴게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신청사 23층에 체력단련장과 GX룸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사 내 시설개선이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사안에 대한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광교 신청사 근무 여건 개선 조치' 환영과 함께 아울러 "나머지 건의 사항인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 30년 장기재직 공무원 및 모범 공무원의 국외연수 재개도 상기 근무여건 개선과 같이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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