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 2일 개막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위 두산이 최소 5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챔피언 LG는 3위를 확정했다. 반면 롯데는 7년 연속, 한화는 6년 연속 '가을야구' 참가가 무산됐다.
이로써 2024 프로야구는 KIA(1위), 삼성(2위), LG(3위)의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4, 5위 결정만 남겨놓게 됐다. 또 포스트시즌은 10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LG는 24일 인천에서 SSG를 14-5로 대파했다. 올 시즌 SSG전 11승 1무 4패의 압도적 우위.
박동원. [사진=LG] |
1회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SSG 유격수 박성한의 2루 악송구를 틈타 2점을 선취한 LG는 2회 박동원의 우월 솔로포와 오스틴, 오지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박동원은 9-0으로 앞선 4회 SSG가 에레디아의 3점 홈런으로 추격하자 6회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 홈런으로 응수하는 등 2홈런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홈런을 맞긴 했지만 5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버텨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인천에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SSG는 6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NC를 10-5로 물리쳤다.
1-1로 맞선 2회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린 두산 강승호는 2-1로 앞선 4회에도 연타석 투런포를 날렸다. 4-2로 쫓긴 5회에는 제러드의 2점 홈런,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강승호. [사진=두산] |
홈런 선두인 NC 데이비슨은 6회 중월 투런포로 시즌 46호를 장식했지만, 두산은 7-5로 쫓긴 6회 NC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5위 kt는 수원에서 롯데를 5-1로 꺾고, 5할 승률(70승 2무 70패)에 복귀했다. 이로써 kt는 6위 SSG와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1-1로 팽팽하던 6회 롯데는 볼넷 2개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롯데 박승욱의 번트 뜬 공을 kt 투수 김민수가 넘어지며 걷어낸 뒤 2루, 1루에 차례로 던져 3명을 동시에 잡는 삼중살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삼중살은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84번째로 나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kt는 7회 오윤석의 2루타와 대타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김민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와 장성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소형준은 6회부터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소형준. [사진=]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9.24 zangpabo@newspim.com |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7-1로 따돌리고 시즌 상대 전적 12승 4패로 마감했다.
1회 소크라테스의 중전 적시타와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KIA는 2회 윤도현의 좌중월 2타점 2루타, 4회 박찬호의 2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에 홈런 2개를 남긴 KIA 김도영은 단타 2개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뒤 8회 무사 만루에서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키움은 고척에서 한화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김태진이 우중간 동점 3루타를 날린 뒤 송성문이 중월 3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KIA는 시즌 막판 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고, 두산은 LG에 이어 잠실구장 시즌 누적 관중 13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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