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0.95(+104.64, +3.61%)
선전성분지수 8916.65(+378.92, +4.44%)
촹예반지수 1717.14(+72.60, +4.42%)
커촹반50지수 693.15(+25.81, +3.8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가 '강한 금리 인하'를 강조한 데 힘입어 26일 중국 증시는 재차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61% 상승한 3000.95, 선전성분지수는 4.44% 상승한 8916.65, 촹예반지수는 4.42% 상승한 1717.14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2일동안 급등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으로 개장했으며 오전 장 횡보를 보였다. 오후 장 들어 정치국회의 공보가 발표되며 지수는 급등세를 펼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단숨에 3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개최했다.
정치국회의는 ▲초장기 특별 국채와 특별 지방 정부 채권 발행을 통한 정부 투자 강화 ▲지급준비율 인하와 강한 금리 인하 실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프로젝트 대출 확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구매 제한 정책 조정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기투자 자금 시장 유입 촉진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정치국회의가 강한 금리 인하와 주택 시장 안정 정책 준비를 주문하는 등 강도 높은 부양책을 예고하자 증시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주로 꼽히는 백주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9.29% 상승했으며,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산시펀주(山西汾酒), 서더주예(舍得酒業)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와 부동산 부양 정책이 시행되면 소비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백주 섹터가 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백주 관련주가 대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동산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빈장지퇀(濱江集團), 쿵강구펀(空港股份), 중자오디찬(中交地產), 바오리파잔(保利發展)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치국회의가 부동산 프로젝트 대출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언급한 만큼, 부동산 산업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관련주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24일 발표된 정책 패키지는 정책 당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의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타이(華泰)증권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화타이증권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욱 구체적인 정책 세칙이 발표되고, 적극적인 재정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장기투자 자금이 대거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써 비교적 이상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3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202) 대비 0.015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