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진료 집중, 지속 가능한 진료 체계 구축
정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위해 의료개혁 추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과 관련해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구조를 전문의와 진료 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재편하고 5년간 20조원의 재정을 투자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9.27 kboyu@newspim.com |
이 장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대해 "중증·희귀 질환 등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게 하고, 경증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 병상은 5∼15% 감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이 높아지고, 응급 의료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진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 증원이 불가피한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함께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한 상황이며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방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국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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