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딸기씨까지 걸러 만든다"...교촌 소스공장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치킨업계 유일 소스 생산역량...홍고추·마늘 가열없이 착즙해 제조
위생관리 위해 '물없는 공장' 구현...전용 배관·자동화가 핵심
교촌 소스 넘어 B2B·해외 진출 도전...'K소스' 포부 밝혀

[진천=뉴스핌] 전미옥 기자 ="교촌 레드소스에 들어가는 딸기잼의 딸기씨까지 걸러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장(상품품질혁신본부 상무)는 "모든 소스의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스 레시피와 제조 공정이 세심하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비에이치앤바이오는 교촌에프앤비의 자회사로 교촌치킨의 소스를 담당한다. 치킨 소스 전용 생산역량을 갖춘 치킨업체는 국내에서 교촌이 유일하다. 지난 26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비에이치앤바이오의 생산공장을 찾았다.

[진천=뉴스핌] 전미옥 기자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에서 직원이 소스 제조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충북 진천 덕산읍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된 비에치앤바이오 진천공장은 톱다운(Top-Down) 구조로 설계됐다. 4층에서 재료 전처리와 배합 작업을 진행하고 2층 포장실에서 제품 포장을 진행해 1층에서 완제품을 적재·보관하는 방식이다.

공장 4층에 들어서자 마늘과 고추의 매운 냄새가 물씬 풍겼다. 교촌의 시그니처소스 3종은 비가열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가열공정이 없기 때문에 주 원료인 마늘을 전처리 살균한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평평한 벨트 부분에서 중량을 확인 후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는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한다. 이후 마지막 냉각작업을 거친 뒤 분쇄해 사용한다.

마늘 뿐 아니라 고추, 꿀 등 모든 소스 재료는 철저히 관리된다. '레드 소스'에 사용되 청양 홍고추도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낸다. 부재료인 딸기잼에 들어가는 딸기씨까지 걸러낼 정도다.

전처리된 재료는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들어진다. 배합된 소스는 품질검사를 통해 '적합'여부를 확인한 뒤 2층 포장실로 옮겨지는데 특히 배관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위생적인 공장을 구현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관은 수평 구조가 아닌 경사진 형태로 소스가 잘 흘러내릴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각 포장기로 분배된 소스는 컵과 파우치 등에 담겨 완제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또한 제품을 포장하는 공간은 청결구역으로 박스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포장실에 유입되지 않도록 공기를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양압'으로 유지한다.

[진천=뉴스핌] 전미옥 기자 = 비에이치엔바이오 진천공장의 소스 포장 설비. 

김태윤 진천공장장은 "공장 설계단계에서 '위생'을 주안점으로 두고 '물없는 공장'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물기가 있으면 세균번식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모든 액체류는 배관을 통해 이동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유수 식품기업들이 우리 소스 공장을 둘러보고 자체 공장 설립에 참고할 정도로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준공된 이곳 공장에는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설비됐다. 현재 40~50%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달 500톤가량의 소스를 만든다.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소스인 레드소스, 간장소스, 허니소스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또한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간장, 레드 등 교촌치킨 소스의 '핵심 레시피'는 극소수의 인원만 알고 있는 극비사항이다. 마치 130여년간 제조비법이 비밀로 지켜져 온 유명 콜라의 사례와 유사하다.

이 같은 비밀 레시피가 유지될 수 있는 비결 역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시설의 자동화 설비에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국내에 드문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춰,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다.

김 공장장은 "소스 생산의 모든 공정을 관리하고 있지만 핵심비법은 저도 알지 못한다"며 "흉내는 낼 수 있지만 특유의 향과 맛을 그대로 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진천=뉴스핌] 전미옥 기자 =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가 설명하고 있다. 

이날 비에이치앤바이오는 교촌치킨 전용 소스를 넘어 K소스의 대표주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치킨에 이어 K소스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교촌치킨 외 B2B, B2C 제품 물량을 늘려 현재 70% 가량인 교촌치킨 소스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성장 속도로 빠른 편이다. 지난해 B2B 소스 매출액이 50억원 수준이었다면 올해에는 350억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해외 수출 확대에도 주력한다. 전체 생산시설에 할랄인증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3년 전만해도 교촌 소스를 주로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B2B, B2C제품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코스트코에 공급사 입점 권한을 획득했다"며 "지난 33년간 사랑받은 교촌의 소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