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우원식·한동훈 "의료 공백 심각성 공감…정부,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7:07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7:07

우원식 "무엇보다 대화가 우선"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통해 문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 의장을 예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30 leehs@newspim.com

우 의장은 "의정 갈등이 많이 답답해서 뵙자고 했다"고 운을 뗀 뒤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가 벌써 8개월이 됐는데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여야의정 협의체도 구성이 잘 안되고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아주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이미 응급의료 현장은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돼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 골절이나 심뇌혈관질환 이런 것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기 때문에 응급의료 현장을 제대로 정상화시켜야 할 필요성도 굉장히 커지고 암 환자나 큰 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지금 이런 상황을 빨리 해소해 드리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화가 우선이다"며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수록 대화가 중요하고 이해당사자가 만나서 대화를 하면 안 풀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시작되면 역시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며 "한 대표가 그동안 애를 많이 쓴 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해야겠다"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실이 신설하겠다고 밝힌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를 두고는 "일방적으로 정해서 발표하고 갈등이 생기고 이런 것이 아니라 여야의정을 통해서 논의를 해가는 과정에 이 기구도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회 입법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의 걱정을 손 놓고 있을 수 없기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이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 대화를 시작하자는 결심"이라면서 "국민의 어려움, 국민의 고통을 감안해서 의료계에서 전제조건 없이 나오고 정부도 좀 더 유연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도 "국민 대부분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고 국민의 생각"이라면서 "출범의 마지막 의사결정 단계의 근처에 오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수급 체계에 관한 시스템은 사실 큰 틀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해결책과 공감대가 된 이후에 가능한 거다. 그것만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닐 거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지금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고 거기에 힘을 모을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신 만큼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의료계도 여러 가지 마음 상하신 건 있겠지만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절대적 가치 하에 우리가 다 모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의료 공백의 심각성에 대해서 공감했다"며 "노력을 끊이지 않고 의료계를 설득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부가 더 유연하게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