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시바 시게루, 日 총리 공식 선출...'파벌 초월' 새 내각 구성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17:28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17:34

관방장관에 '기시다파' 출신 하야시 요시마사 유임
재무상에 '아베노믹스' 지지했던 가토 가쓰노부 기용
외무상·방위상에는 측근 내세워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1일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1885년 내각제 도입 후 제102대 총리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각각 과반 표를 얻으며 총리로 지명됐다.

새 내각도 이날 정식 출범했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맞섰던 자민당 비주류인 이시바 총리는 측근 의원과 무파벌 인사 등을 고루 기용했다.

각료 20명 중 12명이 무파벌 인사로 분류된다. 2021년 기시다 내각 출범 당시 무파벌 각료는 3명이었다.

작년 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야베파' 출신 의원들이 대거 연루됐던 가운데, 이들 야베파 인사는 각료직에서 모두 배제됐다.

정치자금 스캔들에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던 만큼 관련 인물들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쇄신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각료 중 13명이 이전에 각료를 지낸 적 없는 인물들이다. 2019년 아베 신조 내각, 2021년 기시다 내각과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수다.

여성 각료는 직전 기시다 내각(5명)보다 3명 적은 2명이다.

우선 정부 대변인으로 총리 관저 '2인자'로 여겨지는 관방장관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현 관방장관이 유임됐다. 하야시 장관은 '기시다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바 총리 측근도 내각에 중용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을 외무상에,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을 방위상에 각각 임명됐다.

재무상에는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아베노믹스'를 지지했던 가토 가쓰노부 의원이 임명됐다.

로이터는 "가토를 재무상에 임명한 것은 이시바 총리가 공격적인 통화 자극책을 비판하던 과거의 입장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 전략가는 "총선을 앞두고 이시바 총리가 기존의 더욱 엄격한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지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성 각료로는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상, 미하라 쥰코 저출산정책상이 포함됐다.

한편, 내각 출범 직후 일본 정치권은 총선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이시바 총리가 조기 총선 실시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9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조기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새 내각이 출범하면 조기 총선으로 민심을 확인하고 국정 동력을 얻는 일이 자주 있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1일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박수를 받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