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러시아, 내년 국방예산 191조 편성… 올해보다 25% 증액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19:28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19: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25%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13조5000억 루블(약 191조원)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의 10조8000억 루블(약 153조원)보다 25% 증액된 규모이다.

국가안보회의에서 핵 교리 변경을 지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정부는 2026년도 국방예산은 12조8000억 루블, 2027년도에는 13조1000억 루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 예산안은 상·하원 의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된다. 하지만 정부안이 상·하원에서 크게 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서방과의 대립을 심화시키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번 예산 편성에 대해 "주로 사회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사회 복지 지출은 올해 7조7000억 루블에서 내년에는 6조5000억 루블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부는 군사 지출 등의 증가로 내년 러시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소득세와 법인세, 기타 세금의 증가로 총 조세 수입도 올해 3880억 달러에서 내년 433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3.6% 성장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정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전개되면서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최전선으로 보낼 신병을 계속 모집해야 하고, 재고 부족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각종 무기와 장비를 생산·교체해야 한다. 러시아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이 배정됐다"면서 "군대를 무장시키고 급여를 지급하고 방산 부문을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현역군 규모를 18만명 더 늘려 150만명 수준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상태다. 지난 7월 말 푸틴 대통령은 신병 지원 보너스를 이전의 2배인 4300 달러로 인상하라고 명령했다. 또 모스크바시(市)는 추가로 2만400 달러를 보너스로 내걸었다. 

지난 여름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1년 간 복무할 경우 5만6000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러시아의 평균 임금은 한 달에 880 달러 수준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3년 러시아 정부는 2025년 국방예산이 약 21%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계획이 모두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