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세계·에코프로 채무보증액 4428억…상출집단 채무보증 전년 대비 35.4%↑

기사입력 : 2024년10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6일 12:00

공정위, 상출집단 채무보증 현황 공개
올해 5월 기준 상출집단 채무보증액 5695억
SK·쿠팡·태영, 채무보증액 전액 해소
신세계·에코프로 4428억…유예기간 내 해소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채무보증이 있던 SK와 중흥건설, 쿠팡, 태영 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상출집단)이 올해 채무보증을 모두 해소했다.

그렇지만 신세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올해부터 상출집단에 포함된 에코프로의 채무보증이 편입되며 전체 채무보증금액은 작년 대비 증가했다.

◆ 전체 채무보증액 5695억…연속지정 집단, 제한대상·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 모두 감소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출집단 채무보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기준 상출집단 채무보증금액은 5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1998년~2024년 상출집단의 채무보증 변동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0.04 100wins@newspim.com

올해 상호출자·순환출자 금지 등 규제를 받는 상출집단은 작년과 같은 48개다.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가 자산총액 기준을 넘겨 신규 편입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과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됐다.

기존 상출집단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자산 총액이 10조원 이상인 기업에 해당했다. 올해부터 기준을 변경해 국내총생산액(GDP)의 1000분의 5(약 10조4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 지정 대상이다.

올해 상출집단 중 채무보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5개로, 전체 채무보증금액은 5695억원이다. 2023년(4205억원) 대비 1490억원 순증했다. 작년 대비 연속 지정집단(46개)에서 383억원이 증가했지만 올해 신규 지정집단이 기존 보유한 채무 보증으로 1107억원이 증가했다.

채무보증은 제한대상 채무보증과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으로 나뉜다.

금융·보험사를 제외한 상출집단 소속 기업은 국내 금융기관·여신 관련 국내 계열사에 대한 채무 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그렇지만 신규 지정된 집단 소속사나 기존 집단의 신규 계열사로 편입됐을 경우 지정일(계열편입일)로부터 2년 간 채무 보증 해소를 유예한다. 이 경우가 제한대상 채무보증이다.

상출기업 전체의 채무보증 규모는 기존에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을 보유한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속지정 집단(45개)의 경우, 제한대상 채무보증(-24.1%)과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19.2%) 모두 줄었다.

상출집단별 제한대상 채무보증 증감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0.04 100wins@newspim.com

◆ 제한대상 채무보증액 신세계 2000억·에코프로 2428억

올해 제한대상 채무보증금액을 보유한 기업은 신세계와 에코프로로, 총액 4428억원이다. 지난해(7개 집단, 2636억 원) 대비 1792억 원(68.0%↑) 증가했다.

작년 채무보증이 존재했던 ▲SK ▲중흥건설 ▲쿠팡 ▲장금상선 ▲태영 ▲세아 ▲이랜드는 모두 해소했다.

다만 상출집단에 연속 지정된 신세계에서 2000억원, 신규 지정 집단인 에코프로에서 2428억원 채무보증이 증가했다.

신세계의 경우 신세계 계열사가 비계열사였던 시행사가 추진하는 사업 관련 시공참여 목적으로 올해 2월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이후 사업 착수 지연으로 시행사 주식을 추가 취득 후 계열편입했다.

에코프로 계열회사의 신용도는 자체 대출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모회사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와 승인이 용이해 채무보증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는 유예기간인 2026년 3월 31일 안에 채무보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9월 일부(1692억원)를 해소했고, 나머지(736억원)는 유예기간인 2026년 5월 13일 안에 해소할 계획이다.

산업 합리화, 국제경쟁력 강화(사회간접자본·해외건설·수출입 제작 금융 등) 관련 채무보증으로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KCC ▲태영 ▲GS로 1267억원이었다. 사유는 사회간접자본(SOC, 76.3%)과 수출입 제작 금융(23.7%) 순서였다.

신용파생상품 중 하나로 채무보증과 유사한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총수익스왑(TRS)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도 실시한 결과, 총 2조8185억원(40건)으로 파악됐다.

작년 이후 이후 신규 체결된 TRS 계약금액은 328억 원(비계열사 1건, 1.2%)이며 기존 계약에 따라 유지 중인 거래금액은 2조7857억 원(39건, 98.8%)이다. TRS 거래 기초 자산은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으로 분류된다.

상출집단의 TRS 거래는 정기보고서(사업·반기보고서) 등으로 대부분 공시돼 시장감시가 가능하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과장은 "앞으로도 상출집단의 채무보증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공개하고, TRS 등 파생상품을 사실상 채무보증처럼 이용하는 규제 회피 가능성 차단을 위해서 탈법 행위를 구체화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규율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