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관리 집중, 신속 연락체계 구축·현장 CCTV 실시간 모니터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분야별 지원 대책을 수립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진행된 대규모 축제로 매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한화그룹과 SBS가 주최, 서울시에서 후원하며 5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전 행사가 마련되며 저녁 7시부터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 중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사진=영등포구] |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여의도를 찾으며 올해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도 함께 개최돼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예년보다 더 철저하게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행정지원 ▲청소지원 ▲가로정비 ▲교통질서 ▲홍보 ▲안전지원 ▲의료지원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 총 342명의 인력을 투입해 각종 사고와 민원 등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장의 혼잡과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구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의 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인파 밀집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한다.
또 약 140명의 인력을 편성, 여의도 일대 환경 정비에 나선다. 축제 종료 후에도 폐기물 수거·도로 물청소 등 사후관리를 통해 거리 미관을 유지한다. 여의나루역, 63빌딩, 마포대교 인근 등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며 불법노점 운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로 정비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 민원 대응을 위해 각 분야별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종합안전본부·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 부스와 인접한 곳에 설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시민들이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대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