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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센테사 기면증 원인 잡는다, 월가 잠재력 '각성'①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5:55

모간스탠리 매수론 동참, 전원 강세론
1상 중간결과 고무, "각성 정상 회복"
회사 기대치 초과, 적응증 확대 기대

이 기사는 9월 24일 오후 4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의약품 개발업체 센테사파마슈티컬스(종목코드: CNTA)를 둘러싼 월가의 강세론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회사의 기면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중간 결과가 고무적인 것으로 발표되면서다. 관망의 자세를 보였던 모간스탠리가 매수론에 동참하면서 월가에서는 전원 강세론이 형성됐다.

1. 어떤 곳

센테사는 아직까지 시판 약물이 없는 임상시험 단계의 회사다. 설립은 2020년 영국에서 했지만 회사 경영은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본부에서 한다. 혈우병B 치료 후보물질(임상시험 2b/3상 단계),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임상시험 1/2a상 진행), 기면증 치료 후보물질(임상시험 1상 완료) 등을 개발 중이다. 2021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센테사파마슈티컬스 주가 상장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현재 센테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은 기면증 치료 후보물질이다. 이달 10일 기면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직접 겨냥하는 ORX750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중간결과 발표를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효과성과 안전성 면에서 당초 회사 경영진이 기대했던 것을 뛰어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기면증(1형)은 대낮에도 참기 어려운 졸음을 느끼는 만성 수면 장애다. 관련 증상으로는 감정이 격해질 경우 갑자기 근육의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나 잠들 때나 깰 때 몸을 가눌 수 없는 수면마비, 잠들 때나 깰 때 실제가 아닌 것을 보거나 듣는 환각 등이 있다. 일부 환자는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잠에 빠지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뇌 시상하부에서 각성·식욕·감정 등의 기능을 조절하는 '오렉신 생성 신경세포(오렉신 신경)'가 90~95% 손실됐다.

ORX750은 오렉신을 대신하는 물질로 경구 투여용이다. 일반인은 ①오렉신 생성 신경세포에서 생성된 오렉신이→②관련 수용체에 작용(결합)해→③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갖지만 오렉신을 대신하는 ORX750은 직접 ②오렉신 수용체에 작용해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오렉신 수용체 중 2번 유형(OX2R)에 작용한다. 이런 까닭에 정확한 물질 명칭은 '오렉신 수용체2 작용제'다.

2. 중간 결과

ORX750의 1상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는 다음과 같다. 투여용량 1.0mg과 2.5mg 모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위약 대비 각성 시간의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됐는데 특히 2.5mg 용량의 유지각성검사(MWT)에서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피험자 평균 32분으로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일반인 평균은 35.2분(±7.9분) 정도다. WMT는 어두운 방에서 앉은 채로 최대한 오래 깨어 있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그 시간을 수면 잠복기라고 한다.

센테사파마슈티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센테사파마슈티컬스]

ORX750의 중간 결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승인 시 기존 각성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기존 치료제는 대체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두지만 ORX750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셈이어서다. 아울러 기면증 1형, 2형 모두와 특발성(알려진 특정 원인 없이 발생하는) 과다수면증, 정상 오렉신 수치를 가진 기타 수면·경구 장애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 대상군이 넓다. 투여(1일1회)가 경구용으로 편리하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면증은 1형과 2형으로 구분된다. 앞서 설명한 증상은 주로 1명 기면증에 해당한다. 2형 기면증은 1형보다 더 흔하지만 증상이 덜 뚜렷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2형 기면증 환자는 과도한 주간 졸음을 경험하지만 1형과 달리 탈력발작의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또 2형 환자의 오렉신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어 오렉신 신경세포의 광범위한 손실이 없다는 점이 1형과 차이점이다. 학술적으로 먼저 발견되고 정의된 기면증은 1형이다. 2형은 1형의 연구가 진행된 뒤 별도로 정의된 증상이다.

ORX750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오렉신 생성 시스템이 손상된 1형 환자를 위한 개발물질이기는 하지만 치료 대상군이 폭넓을 수 있다는 점이 월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정상 오렉신 수치를 가진 환자라고 해도 추가적인 오렉신 수용체와의 결합으로 각성 상태를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오렉신 수치를 가졌어도 기저 질환(파킨슨병, 알츠파이머병, 우울증, 불안장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주간 졸음증 환자는 그 대상에서 비껴가지만 현재 회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ORX142라는 물질도 개발 중(임상 전)이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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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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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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