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3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검사)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 대표를 비롯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7.30 choipix16@newspim.com |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 자금 합계 692억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말 티메프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구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구 대표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 기능을 그룹의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하고 통합한 후 계열사 자금을 미국 이커머스 업체인 '위시' 인수에 임의로 사용했는지, 판매대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식하고서도 돌려막기식으로 입점 업체들과의 계약을 유지하는 데 직접 관여하거나 이를 지시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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