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이 3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역전승을 거둬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관장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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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6일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모마와 위파위의 날개 공격과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리베로 김연견의 탄탄한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최강 전력을 뽐냈다.
현대건설 모마는 19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정지윤과 양효진은 각각 17점,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 메가는 19점, 부키리치는 17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정관장을 압도했다. 정지윤, 모마의 득점포를 앞세워 2세트 17-14로 앞선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들을 묶어 23-14까지 달아난 뒤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10-9에서 3연속 득점을 하며 승기를 굳혔다.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랠리 끝에 모마가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하고, 양효진이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13-9로 도망갔다. 18-12에서 현대건설은 연속 4점을 뽑아내면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19-13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3-18로 앞서 갔다. 이어 양효진이 다이렉트 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이어 속공을 승부를 결정지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