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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WGBI 편입으로 한국 경제의 역동성·재정건전성 높게 평가"

기사입력 : 2024년10월09일 08:58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00:40

560억 달러 유입 예상, 금리 안정 효과
글로벌 금융시장서 한국 경제 위상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재정건전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 보고서에서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2024.10.04 photo@newspim.com

FTSE Russell은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Dow Jones,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market indices) 산출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되어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5000만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FTSE Russell의 이번 WGBI 편입결정 발표에 대해서 환영한다"며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WGBI 편입으로 금리가 안정될 수 있어 정부·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WGBI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으로도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편입비중(2.22%)을 고려할 때 WGBI 추종자금(약 2조5000만달러 추정) 가운데 약 560억달러 규모의 국채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WGBI 편입으로 500~600억달러의 국채자금 유입시 0.2~0.6% 수준 금리인하 효과도 예상된다.

국채 수요기반이 확충되면서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WGBI 추종자금은 단기적인 금리 수익을 위한 자본이 아닌, 주로 장기적인 소극투자(passive)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채 수요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GBI 편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 경제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WGBI 편입은 해당 국가경제의 안정성・지속성, 정책과 제도의 신뢰성・투명성, 금융시장의 효율성・개방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편입발표는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은 물론,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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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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