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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가을 웨딩 시즌"… 혼수·집들이 가전 마련 한창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6:53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날씨가 선선해지며 많은 연인들이 결혼하기를 선호하는 가을 웨딩 시즌이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대표 웨딩 커뮤니티인 '다이렉트결혼준비'에서 예비·신혼부부 452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결혼 시즌인 봄, 가을 중 언제 결혼식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452명 중 273명(60.4%)이 가을 결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봄보다 가을의 선선한 날씨를 선호하는 경향과 봄철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등 하객 초청 시 고려 사항이 더 많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많은 연인들이 백년가약을 맺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가을이면 혼수나 집들이 선물로 가전 수요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고 신가전에 대한 구매 의사가 높은 3040 신혼부부 사이에서 가사 노동을 줄여 실용적인 스마트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거듭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사진=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치킨 뼈까지 처리 가능한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버리러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과 악취 등의 이유로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방치하면 벌레 꼬임이나 세균 번식을 유발해 미루기도 어렵다. 이에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평화로운 신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음식물처리기가 혼수 및 집들이 선물용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의 '블레이드X'는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모드를 적용한 음식물처리기다. 강력모드 사용 시, 기존 음식물처리기로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치킨 뼈나 게 껍데기와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 가능해 한층 편리하다. 터치 한 번으로 음식물의 부피를 최대 94%까지 감량해주며, 스마트 보관 기능으로 최대 7일간 악취, 벌레, 세균 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특히 스마트카라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만 15년간 연구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의 핵심인 모터를 자체 설계해 기존 모터 대비 수명, 마찰 소음, 전기 효율 등 전반적인 성능을 높였다. 모터 무상 보증 기간 10년을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내장된 셀프 크리닝 기능으로 바쁜 맞벌이 부부도 손쉽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기능으로 더욱 철저해진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디봇 X5 프로 옴니'

집에서 청소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맞벌이 부부들은 메인 청소기와 함께 서브로 사용 가능한 로봇청소기를 구비하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집을 비웠을 때나 퇴근 후 다른 일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가전으로 손꼽힌다.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의 '디봇 X5 프로 옴니'는 인공지능(AI) 반복 걸레질 기능으로 더욱 철저한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사물을 감지해 원활한 회피가 가능하며 청소 중 바닥에 떨어진 케첩이나 간장 등 오염 구역을 자동으로 인식해 반복적으로 걸레질을 한다. 또한,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청소 기술도 탑재해 모서리 구역에서 물걸레 패드가 바깥으로 확장, 모서리 약 1mm까지 걸레를 밀착해 정밀하게 걸레질한다.

◆많은 양의 설거지도 거뜬한 식기세척기, 일렉트로룩스 '얼티밋케어 900'

설거지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식기세척기도 신혼 필수템으로 정착했다. 특히 편리함과 세척력이 더욱 강화되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식기세척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나날이 수요가 늘어가는 추세다.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얼티밋케어 900'은 컴팩트한 외부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식기세척기다. 더욱 깊고 넓어진 커틀러리 서랍은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수저, 국자, 집게 등의 부피가 큰 커틀러리류를 다양하게 적재할 수 있다. 곰솥 같은 대형 식기도 충분히 세척 가능하며, 집중 살균 기능을 사용하면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70℃의 고온수를 10분 이상 분사해 식기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유해균과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한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

최근 이모님 가전으로 불리던 건조기를 넘어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가 출시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들은 세탁건조기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은 컴팩트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구현한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히트펌프 관련 설계와 건조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이전 제품보다 건조 용량을 키우면서도 성능을 확보했다. AI 맞춤 건조를 강화해 건조기 내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으로 세탁물 재질을 면, 데님, 타월, 합성섬유 등 4종류로 분류해 맞춤형 코스로 건조를 실행한다. 이밖에 세탁이나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도어' 기능이 탑재돼 제품 내부 습기와 관련한 걱정을 줄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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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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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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