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에서 적재물이 낙하하고 있다. 2024.10.04 leehs@newspim.com |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말 이래 올해 들어 28번째다.
북한은 풍선 부양 소식이 전해지기 약 1시간 전 발표한 '외무성 중대성명'에서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 9, 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은 없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합참도 북한 측 발표에 대해 "우리 군이 북에 무인기 등을 보낸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4.10.1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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