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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국내 최초 영하 183℃ 이하급 극저온 팽창기 개발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10:06

네온 냉매로 영하 183℃ 냉각 성공
기후변화 대응, 국산화 가능성 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영하 183℃ 이하급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수소와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며, 국내외 극저온 냉각 시스템 시장에서의 해외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실 임형수 책임연구원(왼쪽)이 공기 액화용 극저온 터보 팽창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2024.10.14 biggerthanseoul@newspim.com

기계연 에너지저장연구실의 임형수 책임연구원은 지구온난화 지수 제로(Zero GWP) 냉매를 이용한 무급유 방식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고압 기체를 임펠러로 팽창시켜 온도를 낮추는 원리를 활용해 수소, 천연가스, 공기를 액화 저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로, 해당 장비의 국산화는 대체 에너지의 저장 효율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영하 183℃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하기 위해 임펠러와 무급유 베어링, 축, 케이싱 등 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그 결과, Zero GWP 냉매인 네온을 상온에서 영하 183℃로 냉각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팽창기는 윤활을 위해 별도의 오일 공급 장치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팽창기는 구조가 간단하고 소형화가 가능해 소규모 산업 현장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는 영하 183℃에서 냉동 능력 7~10kW를 제공하며, 현재 기업과 함께 상용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형수 책임연구원은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의 액체로 저장하면 에너지 밀도가 크게 증가해 저장 설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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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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