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탄도미사일 180발 잘 막아놓고 드론 1대에 크게 당했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7:55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17:55

이스라엘군 "적 드론이 경고없이 침투하고 공격한 사건 조사 중"
미 뉴욕타임스 "이스라엘 방공망 공백에 대한 증거"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을 때 외신에선 이스라엘 방공망에 대한 찬사가 나왔다.

이란은 사전 예고없이 파괴력이 강력한 탄도미사일 180발을 쐈다. 하지만 이 미사일들은 대부분 도중에 요격됐고, 일부가 이스라엘에 떨어졌지만 인명피해는 가벼운 부상자 2명이 전부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당시 "테헤란(이란)이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공습을 가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과 미군의 역량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라고 했다.

방공망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의 자존심이 2주 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드론 1대가 이스라엘 중부 소도시 빈야미나에 있는 군 기지를 공격해 4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7명은 중상이다.

가디언은 "2주 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한 이래 헤즈볼라가 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고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희생자 중 다수는 골라니 여단의 생도"라면서 "목격자들은 공격 전에 경고 사이렌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레바논에서 드론 2대가 이스라엘로 날아왔고 이스라엘군은 이중 한 대만 요격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우리 군은 (적) 드론이 경고 없이 침투해 기지를 공격한 사건을 연구하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나은 방공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빈야미나 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은 헤즈볼라의 회복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의 우려스러운 공백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와 스텔스전투기·극초음속미사일 등 첨단무기가 지배하는 현대전에서 비행속도가 시속 수 백㎞에 불과한 드론이 전장에서 '게임체인저급(級)'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방은 물론 적 후방 깊은 곳을 타격하는데 공격형 자폭 드론을 대대적으로 동원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한 군산업의원회 회의에서 "올해 공격용 드론 생산을 작년보다 10배 많은 14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작년 말 "2024년도에는 드론 10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방공시스템의 로켓 요격 장면 [사진=로이터]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