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선박 수출액이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조선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15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누적 선박 수출량은 3453척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182억달러(24조7000억원)로 81.6% 증가했다. 9월 한달간 수출량은 464척이었으며, 수출금액은 46억달러였다.
9월 누적 수출량은 24.6% 증가한데 비해 수출금액은 두배 가까운 81.6% 증가한 점은 중국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선박수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컨테이너선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컨테이너선 수출액은 167.2% 증가했다. 전체 선박 수출액 중 컨테이너선의 비중은 39.8%였다.
벌크선 수출액은 37.8% 증가하며 수출 비중 21.5% 차지했다. 해양 작업선이 136.7% 증가하며 수출 비중 11.1%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가는 아시아 국가였다. 전체 수출액의 46.6%를 기록했다. 이어 아프리카 지역이 1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수출 비중 16.9%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9월 수출액은 30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달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수입액은 2220억달러로 전년 대비 0.3%, 전달 대비 2.0% 각각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817억달러를 기록했다.
해관총서측은 "9월달에는 중국 남부 지역에 태풍이 잦았으며, 이로 인해 전년에 비해 수출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밖에도 글로벌 운항 차질, 미국 항만 노조 협상 난항, 컨테이너선 부족 등으로 인해 수출액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관총서는 "중국의 전세계 수출액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은 여전히 강한 수출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4분기 수출은 상당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 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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