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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뉴진스 하니, 눈물의 호소…"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내 괴롭힘·따돌림 없을 것"(종합)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8:25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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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환노위 고용부 소속기관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회사가 우리 싫어해…데뷔 초부터 무시했다" 폭로
"죄송해야 할 분들이 자꾸 이런 자리 피해 너무 답답"
"한국에서 사랑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는 멤버들 만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양가희 기자 = 여성 아이돌 '뉴진스 왕따 사건'의 핵심 인물인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자진 출석해 "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을 것"이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이브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해명에 나섰다.  

◆ 하니, '뉴진스 왕따 사건' 전말 조목조목 설명…발언 도중 눈물도 보여

하니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자리를 만들어주신 국회의원분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는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자리"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 존경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0.15 leehs@newspim.com

또 "제가 한국에서 왜 이런 경험을 해야 하는지라는 말이 되게 많았다"면서 "그런데 이 자리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죄송하실 필요가 없는 게 한국에서 너무 사랑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는 멤버들과 직원분들 만났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죄송하신 분들이 당당히 나와서 진짜 잘못한 거 없으시면 나오셔야 되는데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하니는 이날 국감에서 뉴진스 왕따 사건의 전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하니는 이날 국감 출석 이유에 대해 "뉴진스 멤버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당한 이야기 때문이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층이 있었다. 당시 대학축제를 돌고 있는 시기였고 부산대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는 헤어 메이크업이 먼저 끝나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가 기다리던 다른 소속의 팀원분들 세 명 정도, 그리고 여성 매니저가 지나갔다. 저는 그때 멤버들이랑 잘 인사를 했고, 한 5~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오셨다. 저는 계속 같은 자리였다"면서 그런데 "그 매니저님이 나오시면서 저의 눈을 보고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다. 저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걸 아니까 나왔다. 이건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이라며 "다른 선배님이든 후배이든 저와 같은 동기 분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분들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또 "데뷔 초반부터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다.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문화가 더 나이 있으신 분들에게 예의를 잘 지켜야 하는 그런 문화라고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셔서 회사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나하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뭔가 확인하기 되게 애매하고 누구한테 말씀드리기는 어려웠다.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직원분들이 뉴진스 욕하신 거 봤고,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저희 일본 데뷔 실적 낮추려고 하는 녹음도 들었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니까 제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뿐만 아니었고, 저희 회사에서 저희를 싫어하는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0.15 leehs@newspim.com

하니는 자신을 무시하는 내용의 회사 CCTV도 삭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김주영 대표께서) CCTV는 있다고 하셨는데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 봤는데 진짜 말 그대로 앞 8초 (인사하는) 영상만 있고 그 뒤 10분 장면이 아예 없었다"면서 "CCTV 관리자와 미팅했는데, 분명히 설명드렸는데 영상이 없던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말실수도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대표님이 그렇게 말을 바꾸는 모습에 불안했다. 제가 베트남 호주인이라 한국어를 100% 이해를 못 하니까 그런 중요한 자리 미팅 내용을 놓치지 않게 녹음하고 들어갔다. 그래서 거짓말하고 계시는 증가가 있다"면서 "혹시 그 매니저님의 대면을 요청해도 되냐. 왜냐하면 오해라면 풀고 가는 게 맞으니까"라고 덧붙였다.

◆ 김주영 어도어 대표 "입증할 증거 없어" 반박…근로자성도 인정 안해

하니의 문제 제기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최초 6월 13일 (하니) 부모님으로부터 제가 사내이사 중 일원이었을 때 그 말씀을 전해 듣고 사내이사 중 1명으로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CCTV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매니저분은 저희 어도어 소속의 매니저분이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에 소속된 매니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혹시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후 보관 기간이 만료된 CCTV까지 혹시 복원이 가능한지도 확인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해서는 조치를 취했었다"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 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하니 씨의 말씀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입증할 만한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하니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2024.10.15 leehs@newspim.com

이날 국감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오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인 하이브의 최고 책임자 방시혁 의장은 정작 이 국감장에 없다"면서 "지금 미국에서 히거리실 때가 아닌데 최근 계속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으셔야 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 중 한 분인 하니 팜 씨가 하이브 내에서 어도어와 뉴진스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그리고 직접 무시해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폭로해서 팬들과 국민들의 심려가 굉장히 크다"면서 "거대 공룡이 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고객인 대중을 배신하고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인권침해 논란까지 일으킨 막장 드라마"라고 꼬집었다. 

또 박 의원은 김 대표를 발언대로 불러내 "아까 노동 존중 행동규범을 언급하셨다. 하이브 구성원이 근로자라고 하셨다"고 다시 한번 묻자 김 대표는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아티스트는 구성원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김 대표는 "저희 존중행동 규범은 구성원뿐만 아니라 구성원,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사까지 서로 같이 협업을 할 때는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존중행동 규범"이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해 갔다. 

박 의원은 "제가 여기 규정을 가지고 있다. 하이브 구성원 회사 아티스트, 다른 구성원을 포함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다. 아티스트는 하이브 구성원이지 않냐"고 다시 따져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광의로 보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 규범에 보면 하이브 구성원은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인격권을 존중해야 되며 아티스트의 호칭을 누구누구 씨라고 부르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하니 팜 씨가 지나가면서 무시하라는 말씀을 들은 것은 규정을 위반한 것 맞지 않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제야 김 대표는 "무시해라는 말이 사실이었다면 규정을 위반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서 제보를 하나 받았다. 2022년 2월경 하이브에서 직원이 사무실에서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서 사망한 사실이 있다.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예. 9월에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겠다고 수면실에 한 오후 5시경에 들어가서 좀 쉬고 오겠다고 하셨다"면서 "그분이 안타깝게도 쓰러지셔서 저희가 병원에 옮겼는데 며칠 후에 개인 질환으로 돌아가신 아주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개인 질환이라고 하신다. 저희가 볼 때는 여기 계신 환노위원들이 볼 때는 과로사"라고 꼬집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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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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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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